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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북한 외무상, 다음주 뉴욕 방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다음주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작년 9월 유엔총회 참석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오는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합니다.

유엔 대변인실은 11일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의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리 외무상 간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도 없고 언급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행사는 작년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에 대해 당사국이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서명하는 절차입니다.

리 외무상이 뉴욕을 방문하는 것은 작년 9월 유엔총회 참석 이후 7개월 만으로, 지난 2014년 이후 2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뉴욕을 찾았습니다.

특히 장관급인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장이 아닌 실무 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강도 높은 제재를 채택한 상황이어서 리 외무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협약 서명식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해 일각에서는 미-북 간의 접촉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비핵화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핵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대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11일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나 불가침 조약 협상 등은 모두 북한의 비핵화 협상 결심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대신할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 말 뉴욕 채널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에 평화협정 체결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미국의 ‘비핵화 우선’ 요구에 막혀 접촉이 무산됐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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