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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선 화물적재 능력 9년째 감소...한국의 20분의 1


지난 2013년 7월 쿠바에서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하다 파나마 정부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 (자료사진)

지난 2013년 7월 쿠바에서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항해하다 파나마 정부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 호. (자료사진)

화물 선박을 이용한 북한의 화물적재 능력이 9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화물 선박 수도 몇 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국적 상선의 '선복량'이 9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복량'은 선박 짐칸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양, 즉 '적재량'을 말합니다.

유엔 무역개발위원회, UNCTAD가 최근 갱신한 전세계 해운업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북한 국적 상선의 선복량은 모두 82만6천 DWT로 9년째 감소했습니다.

'DWT'는 선복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재화중량톤수'로 번역합니다.

북한 국적 상선의 선복량은 지난 2006년에 약 170만 DWT로 정점에 이른 뒤 2015년까지 줄곧 감소했습니다. 2015년 선복량은 전년과 비교해 약 6.3% 감소한 규모입니다.

반면 한국 국적 상선의 총 선복량은 2015년에 약 1천6백만 DWT로 북한보다 20 배 정도 많은 규모입니다.

북한 국적 상선의 선복량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종류는 '일반 화물선'으로 2015년 기준으로 약 62만 DWT를 기록했고, '벌크 화물선' 즉, 포장되지 않은 화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이 두 번째였습니다. 다음 '유조선'과 기타 선박이 뒤를 이었고, 컨테이너 전용 화물선이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선복량을 기준으로 북한 국적 상선이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기준으로 약 0.05%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한국 국적 상선의 선복량은 약 1%로 북한의 점유율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편 북한 국적을 가진 상선의 수는 2015년 기준으로 모두 252 척으로 이 수치도 몇 년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 상선의 수는 약 1천800 척으로 북한과 비교해 약 9배 차이가 났습니다.

북한 국적 상선을 종류별로 나누면 역시 일반 화물선이 가장 많았고, 다음 기타 선박과 유조선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북한 국적의 컨테이너 화물선은 단 1척에 그쳐 81척을 보유한 한국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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