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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당뇨환자 4억2천만...저개발국 확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19살 소녀가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19살 소녀가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적으로 당뇨병 발병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의학 전문지 란셋(Lancet)에 발표된 세계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성인 당뇨 환자 수는 4억2천200만 명으로 1980년 당시 1억800만 명에서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오는 2025년에 세계 성인 당뇨 환자 수는 7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남성 인구의 12.8%, 여성 인구의 10.5%가 당뇨병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 폴리네시아와 미크로네시아 섬 지역은 성인 4명 중 1명 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 같은 당뇨병 발병률은 1980년에 비해 15% 증가했습니다.

또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성인 인구의 15%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80년 당시 독일,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영국 등 국민소득이 높은 유럽 국가들은 성인 당뇨병 발병 규모로 세계 10위권 안에 포함됐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이 자리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멕시코, 이집트와 같은 저소득과 중간소득 국가들에게 내줬습니다.

이 같은 당뇨병으로 인한 경제 비용은 세계적으로 8천250억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천700억 달러, 미국 1천50억 달러, 일본 730억 달러, 인도 37억 달러 등입니다.

이들 비용의 60%는 최근 당뇨병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간소득과 저소득 국가들이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인 당뇨병의 증가세는 세계 인구 증가와 고령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당뇨병의 증가는 저소득과 중간소득 국가들에서 비만 인구가 늘고 움직임이 적은 사무형 생활방식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당뇨병은 신진대사에 이상을 일으켜 심장마비나 중풍 위험을 2~4배 가량 증가시키는 질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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