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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나마 조세회피 폭로 정보 차단


5일 중국 베이징 거리 게시판에 '파나마 문서' 관련 논평 기사가 실려있다.
5일 중국 베이징 거리 게시판에 '파나마 문서' 관련 논평 기사가 실려있다.

이른바 ‘파나마 문서’ 폭로로 전 세계 일부 권력층들의 탈세 의혹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관련 정보를 엄격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위 등을 포함해 적어도 8명의 전현직 고위 관리 가족들이 이번 세금 탈루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5일 중국어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파나마 문서 연관 내용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대신 각종 뉴스 사이트에는 스포츠 스타들의 소식이 전면에 등장해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사회연결망 매체들에 대한 단속은 더욱 엄격해 ‘파나마’의 영어와 중국어 표기는 물론, 이번 파나마 문서와 관련한 10건의 검색어 사용이 모두 금지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파나마 문서가 중국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고 있는데 굳이 관련 내용들을 차단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혹시 나중에 연루될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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