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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 만발, 상춘객 인산인해...정부 주도 '한국형 알파고' 개발 계획


한국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가 시작된 4일 서울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한국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가 시작된 4일 서울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 봄기운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경상남도 진해에서 벚꽃이 만개한 군항제가 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오늘은 서울 여의도에 활짝 핀 벚꽃 소식입니다. 예년에 비해서 벚꽃이 빨리 핀 거지요?

기자) 평년보다는 8일정도 빠르고 지난해 보다는 하루 빨랐습니다. 지난 토요일(2일) 꽃을 피우기 시작한 여의도 벚꽃은 주말 사이 폭죽의 불꽃이 터지듯 꽃망울을 피우고 있는데요. 진해지역의 벚꽃이 만개하는 사이, 부산, 울산, 대구, 대전 등 남부 중부지역을 거쳐 서울 한강변 여의도 벚꽃이 꽃잎을 열었습니다. 여의도에는 토요일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구요. 어제 일요일과 오늘은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여의도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는 개화시기와 축제기간도 딱 맞아 떨어졌는데요. 서울의 최대 벚꽃군락지인 여의도에서 열리는 벚꽃 및 봄꽃 축제 오늘(4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집니다.

진행자) 여의도에서 벚꽃 축제를 할 때면 국회의사당도 문을 열던데, 그 안쪽으로도 벚꽃이 만발한 가 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평상시에도 국회의사당 지역은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있는 곳이지만 특히 벚꽃 축제를 할 때면 나들이삼아 국회를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벚꽃나무가 가장 많이 심어져 있고, 각종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 곳이 바로 국회의사당 둘레 쪽 윤중로이기 때문인데요. 요즘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의 여행상품 코스에 여의도 윤중로 걷기 일정은 필수코스일 정도로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구요. 벚꽃이 필때면 여의도로 몰려드는 사람이 하루 7000명에서 2만명까지 몰리기 때문에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어제(3일) 새벽 0시부터 일부지역의 차량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구간에는 차량통행이 금지되구요.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혼잡 시간대에는 지하철 무정차 운행 등 각종 안전대책이 도입됩니다.

진행자) 이번 주, 다음주까지도 상춘객들의 소식이 계속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에는 여의도 외에도 남산공원과 잠실 석촌호수 인근,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 경의선철로가에도 멋진 벚꽃길이 조성돼 있는데요. 또 지역에 따라 늦게 꽃을 피운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도 각기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요. 지난주부터 주말 야시장이 열리고 있는 한강변 여의도는 돌아오는 주말에는 봄 나들이의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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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구글의 알파고’ 같은 슈퍼컴퓨터 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 있군요?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국가 사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슈퍼컴퓨터 개발사업은 민간기업이나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주도해왔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구국정부가 나서 한국산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인공지능시대 개막을 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한국산 슈퍼컴퓨터’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기자) 구글의 ‘알파고’ 보다 130배 이상 빠른 한국산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0억원씩, 총 1000억원(8695만6500달러)을 투자할 계획인데요. 2020년까지는 페타플롭(PF)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2025년까지는 30PF이상급 슈퍼컴을 개발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1PF(페타플롭)은 1초에 연산을 초당 1,000조 번할 수 있는 처리속도를 말하는 것이구요. 한국 정부는 이를 위해서 ‘초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사업단 만들어 전체적인 사업을 지원하고 이끌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30페타플롭스(PF)급 컴퓨터가 얼마전 이세돌 9단과세기의 바둑대결을 했던 ‘구글의 알파고’보다 130배 정도가 빠른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알파고의 당시 연산처리속도 0.22PF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이 앞으로 5년 안으로 이보다 4배, 10년 안으로는 130배 이상 빠른 국산 슈퍼컴이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한국은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완성된 ‘천둥(서울대교수팀), 2014년 완성 ‘바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15년 완성된 슈퍼컴퓨터 ‘마하’(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국 아프로)가 있지만 모두 대학이나 연구원 자체 개발이었고, 1PF의 10~15% 수준을 끌어내는데 불과했는데요. 투자에 비해 활용도가 적어 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 지금까지 한국정부의 판단이었지만 최근 그 방향을 바꾸어 국가적 차원의 성장사업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입니다.

진행자) 1초에 1000조번 연산을 할 수 있다는 ‘한국산 슈퍼컴퓨터’ 개발되면 어떤 부분에 활용하게 됩니까?

기자) 핵융합에너지 개발이라든지 기상예측, 자연 재난 예보, 환경예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쓰인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해양예보, 산사태 및 산불 예측과 같은 재난 및 환경예보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구요. 자동차 충돌실험과 같은 민간기업들의 수요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설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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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은 한국의 부자 이야기입니다.

주요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CEO)와 기업 오너들의 지난해 연봉이 공개됐는데요. 한 기업의 부회장이 미화로 1,306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 으뜸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어느 기업의 부회장입니까?

기자)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삼성그룹 권오현 부회장입니다. 미화로 1306만 달러, 한국 돈으로 150억을 수입을 올려 1위를 차지 했구요. 기업을 소유한 오너가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이 98억원(853만2800달러)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행자) 1년에 1306만 달러 연봉이면 한달 월급은 100만달러가 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반 서민 근로자들에게 ‘백만 달러’ 월급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규모의 돈인데요. 1970년대 한국에 ‘백만 달러’의 사나이라는 제목의 미국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는데, 시대도 다르고 환율 가치도 달라졌지만 월급으로 백만달러를 받는다는 기업 최고경영자의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진행자) 13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뒤로는 어떤 기업의 경영자들이 있습니까?

기자) 공교롭게도 2위~5위 고액 연봉자 들이 모두 삼성그룹경영자들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 연봉이 크게 줄어든 경영자도 있지만 삼성전자의 IT모바일 부문과 소비자가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책임자들이 나란히 올라 있어 한국 재계에서의 삼성그룹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흔히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기업오너라고 하는데, 이 분들은 ‘연봉’이 아니라 ‘보수’라고 하나 봅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2개회사로부터 받은 보수가 98억원(852만1700달러)입니다. 역시 억~ 소리가 나는 보수지만 2014년 현대제철 임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2014년 보다는 117억7천만원(1023먄4800달러)이 줄어든 액수라고 합니다.

진행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의 이름이 다 거론돼 있군요? LG그룹도 삼성에 버금가는 대표기업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정몽구 회상에 이어 두번째 보수를 많이 받은 기업주입니다.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을 합쳐 53억4800만원(465만달러)을 받았다고 하구요. 그 다음으로는 SK그룹의 자회사인 SKC그룹과 금호석유화학 그룹, GS, 효성, 두산, 포스코 그룹의 기업주들의 순으로 한국의 고액 보수자들이 형성돼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VOA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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