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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 핵 위협 가장 당면한 우려 사안”


오바마 대통령이 1일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1일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을 국제사회가 직면한 핵 문제 가운데 가장 즉각적 우려 사안으로 지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4차 마지막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치며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의 성과들을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핵안보정상회의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핵 위협들과 “완전히 다른 범주에 속해있기 때문에 반드시 한반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We have to take a look at the Korean peninsula because the DPRK-North Korea is in a whole different category and poses the most immediate concerns…”

“북한은 우리(국제사회) 모두에게 당면한 가장 즉각적인 우려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이유 때문에 “미-한-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문제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로 논의”하며 국제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핵 개발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31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의를 가진 뒤 “세 정상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방어하는 노력에 단합돼 있다”고 강조했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미-중, 한-중 정상회담 뒤 유엔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해 줄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최근 발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The person who made the statements doesn’t know much about foreign policy, nuclear policy or the Korean peninsula……”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그런 (핵무장 용인) 발언을 하는 사람은 외교와 핵 정책, 한반도 혹은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지난 29일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며 이들 나라들이 스스로 핵무장을 통해 방어력을 키우거나 미국에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은 그 같은 핵 개발 등 잠재적 충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후보의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52개 나라 정상,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은 이날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폐막하고 ‘워싱턴 코뮈니케’와 5개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코뮈니케는 테러집단 등 “비국가행위자들이 악의적으로 핵과 방사성 물질의 입수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추가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또 지속적인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와 강력하고 포괄적인 핵안보 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5개 행동계획은 유엔과 국제경찰기관인 인터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다른 국제기구들이 핵안보를 위한 책임을 계속 수행하도록 하는 세부적 공약을 담고 있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날 4차 회의 폐막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체코 프라하 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한 뒤 2010년 첫 핵안보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등 총 네 차례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국제사회의 핵 안보 협력 노력으로 테러 집단이 핵무기나 관련 물질을 획득하지 못했고 여러 나라에서 핵물질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들을 강조했습니다.

VOA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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