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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 나라사랑 지수 78.1점...대학생 25%, 통일시 북한 취업 호의적


지난 15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대형 TV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5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대형 TV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응을 하겠냐고 물어 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조사입니까?

기자)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 의식지수’ 설문조사결과입니다. 지난해 11월 전국 15살 이상 남녀 1천명 대상한 것인데요.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겠느냐?’ ‘국가의 위기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하겠느냐?’가 설문조사의 골자인데, 설문 참여자의 72.1%가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진행자) 10명 중의 7명이 참전의사를 표했다는 거군요.

기자) 성별로 보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60대가 평균 82%로 참전의사를 가장 높게 표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20대는 50.7%, 30대의 59.6%가 참전하겠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10대 20대 30대와 화이트칼라, 학생 집단에서는 지원 의향이 낮은데 반해 농ㆍ임ㆍ어업, 자영업자가 높았고,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지원 의향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전쟁에 자원하겠다는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국가 위기 때 극복을 위해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꽤 높게 나왔네요. 80%의 응답자가 동참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한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50~60대 이상 연령층에서 국가 위기시 극복 위해 참여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선거와 같은 국가행사에 참정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도 했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4.13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에도 반영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2015년 11월 기준, 한국 국민의 나라사랑 의식 지수는 2014년 유사 수준, ‘78.1점’으로 분석했고요. 50~60대 이상 고연령층의 나라사랑 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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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조금 다른 주제이기는 합니다만, 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의식조사’ 결과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일을 할 수 있겠느냐?’ ‘북한사람과 결혼할 수 있겠느냐’ 등 다양한 문항의 조사 결과나 나왔네요.

기자)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이 개원기념으로 조사한 대학생 통일의식조사입니다. 미래에 통일이 되면 북한지역이나 북한주민들과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갈지 현재 상태에서의 의식을 물어본 것인데요. 설문대상자 1004명 중 25% 이상이 통일 이후 취업이 된다면 북한 지역에서 일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또 ‘북한 출신 친구로 지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신입생 77%, 재학생 67%가 그렇다고 답을 했고, 북한 출신과 이성교제 의향이 있느냐의 설문에는 40%가 그렇다고 답을 했는데.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은 평균 27%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응답 결과가 신입생, 재학생으로 구분이 되어 있나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순한 통일의식 조사가 아니라 취업난이 심각한 대학생들이 통일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신입생보다는 재학생의 응답이 더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통일이 되면 취업이나 경제활동 사회활동 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취업의 압박감이 반영되어 있는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설문조사 내용을 보니까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네요. 응답자의 절반가까이가 통일에 찬성을 하지만, 실제 통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50%가까이는 통일에 찬성을 하지만 실제통일 될 가능성은 신입생의 17%, 재학생은 31%가 긍정적인 답을 했습니다. 또 응답자들은 북한을 적대적인 대상 보다는 위협은 되지만 통일을 위해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북한이탈주민과 만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북한 주민을 바라보는 인식이 긍정적인 편이었다는 점, 하지만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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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실버층, 고연령자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지난 8년 사이에 2.4배나 늘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자세하게 들어보지요.

기자) 젊어서는 자식 키우고 집안 살림 일으키느라 해보지 못한 해외여행. 나이가 들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젊어서 못간 여행, 이젠 악착같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는데요. 한국의 일반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나서기 시작한 것은 88 서울올림픽 이후였지만, 1970~80년대 고도성장기를 거치며 부동산과 금융으로 경제력을 키운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해외여행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등 한국사회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소비층으로 등장했다는 분석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 8년 사이 2.4배나 늘었다는 실버 해외여행객,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기자) 2007년에 한국 국민의 전체 해외여행객 수가 1332만명이었습니다. 그 중의 고령층이 140만명 정도로 1/10을 조금 넘긴 수준이었는데요. 2015년에는 전체 여행객이 1930만명이었고, 그 중에 65세 이상 고령층이 330만명이었습니다. 전체의 17.1%로 비율이 크게 높아졌는데요. 평생 여행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는 부모에게 자식들이 가까운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일명 ‘효도관광’이라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고령자층이 많아졌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진행자) 한국 고령자들의 해외여행지, 주로 어떤 곳을 많이 갑니까?

기자) 아무래도 젊은 여행자들보다는 이동거리가 짧은 지역을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요즘은 유럽과 미주 여행도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비율로 보면 중국지역이 단연 제일 많고 일본과 동남아 지역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최근의 경향을 미주나 유럽지역으로 나서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고, 전체 장거리여행객 중 고연령자의 비율은 눈에 띄게 높은 편인데요. 늘어나는 고령층의 해외여행으로 여행업계가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젊은이들의 여행상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숙식의 질이나 안전, 편의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고품격의 상품을 선호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최근 ‘소비자행태조사 보고서’는 2016년 주목해야 할 소비자로 4명 중의 1명꼴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액티브 시니어’를 꼽았고, 한국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가 한국 전체 자산의 61%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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