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군, 모술 탈환 작전 교착상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로부터 모술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이라크 정부군의 작전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투 현장은 폭우로 인해 진격에 애를 먹고 있고, ISIL의 저항이 예상보다 막강한 데다 병사들의 사기저하도 한몫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라크 군은 당초 이번 작전을 야심 차게 발표했지만 현지에서 ISIL과 싸우고 있는 쿠르드 군은 모술을 해방시키겠다는 이라크 군의 능력을 의심했었습니다.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 관리들은 그러나 그 같은 비판은 기우라며 이라크 군이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군과 수니파 민병대는 지난 주 연합군의 공습 지원과 미 해병대의 포격 지원, 그리고 쿠르드 군의 병참 지원 등으로 ISIL이 장악하고 있던 마을 3곳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라크 군 지휘관들은 이번 작전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전투로 마을을 떠나는 수니파 주민들은 대부분 시아파인 이라크 군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