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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54년만 문민정부 출범...새 대통령 "개헌할 것"


미얀마 네피도 시 국회에서 틴 쩌 신임 대통령(왼쪽)이 30일 테인 세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미얀마 네피도 시 국회에서 틴 쩌 신임 대통령(왼쪽)이 30일 테인 세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동남아 국가 미얀마에 54년만에 민간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미얀만의 틴 쩌 대통령은 30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군부가 만든 헌법전서를 손에 들고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틴 쩌 대통령과 이날 두명의 부통령과 함께 “미얀마 공화국과 국민에게 충성을 약속한다”며 “정의와 자유, 평등이라는 원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선서문을 읽었습니다.

이어 신임 틴 쩌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연설에서 헌법 규정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틴 쩌 대통령은 “우리는 국가와 민주적 기준에 부합하는 헌법의 출현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틴 쩌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로 자리를 옮겨 물러나는 테인 세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인장을 건네 받았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측근인 틴 쩌 대통령은 지난 15일 선출됐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외무장관 입각이 확정돼 이날 다른 장관 17명과 함께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지난 30년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해온 수치 여사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끌고 선출직 의석의 80%를 휩쓸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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