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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내륙으로 발사..."타격 정확성 과시 의도"


북한이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지난 4일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지난 4일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 군이 어제 (29일) 단거리 발사체 한 발을 내륙을 향해 발사했다고 한국 합참이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대남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을 유지해 체제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군이 29일 오후 5시 4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 내륙 지역으로 단거리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동해상으로 비행하지 않고 양강도 김형권군 일대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형권군은 북한 혜산시와 중국 지린성 창바이현을 가르는 압록강과 불과 60-70km 떨어져 있습니다.

이 단거리 발사체는 200km를 비행했으며 지난 21일 발사한 것과 같은 3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북한은 이번 단거리 발사체 한 발을 포함해 올해 들어 모두 5 차례, 16 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한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 내부 체제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의 30일 정례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정준희 대변인 / 한국 통일부] “내부적으로는 체제결속을 위한 의미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 대회를 위한 내부의 ‘70일 전투’ 등을 비롯해서 그런 데 매진하게 하는 그런 효과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의 대외적인 비난과 위협적인 언동은 다 같은 도발이라면서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길로 나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무엇보다 내륙에 떨어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300mm 방사포로 평가하고 왜 내륙으로 발사했는지에 대해 정밀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방사포의 정밀도를 측정하고 자신들이 주장한 청와대 타격 등이 실제 이뤄질 수 있다는 위협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 발사체를 내륙으로 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이창형 연구위원의 설명입니다.

[녹취: 이창형 국방전문 연구위원 / 한국 국방연구원] “바다라고 하면 어디 떨어졌는지 떨어진 지점이 흔적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기들이 계획한 목표물에 잘 맞았는지 최종 분석,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군사적인 필요 또는 결과 측정, 성과 평가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고. 또 하나는 한국에 대해서는 이것이 거꾸로 돌아가면 너희 서울 심장도 때릴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도 줄 수 있고, 암시 겸 위협 겸, 나를 주목하라…”

이 연구위원은 아울러 발사체의 발사 방향이 북-중 접경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만큼 북한이 대북 제재에 동참한 중국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도 원산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200km 남짓이라며 원산에서 200km 떨어진 양강도 김형권군 지역으로 발사체를 날린 것은 청와대 타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북한이 현재 한국에서 실시되는 미-한 연합훈련과 북한 동계훈련에 대한 일종의 검증훈련, 그리고 미국의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모두 감안해 맞대응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양무진 교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저강도의 맞대응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이고 특히 내륙으로 발사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 부담을 갖고 쐈다는 측면에서 미사일의 정확도, 여기에 대한 자신감에 대한 과시가 아니겠느냐…”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2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함경남도 함흥 남쪽에서 동해상으로 300mm 방사포 5 발을 발사했으며 김 제1위원장이 정확한 명중도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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