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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워싱턴 민주평통, 탈북자 구출 기금 마련 일일찻집 열어


지난 26일 탈북자 구출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이 열린 미국 버지니아 주 애난데일 시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지난 26일 탈북자 구출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이 열린 미국 버지니아 주 애난데일 시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 입니다. 한국의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통 워싱턴지부가 탈북자 구출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주평통 워싱턴지부가 지난 26일 중국 내 탈북자 구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탈북자 구출을 위한 일일 찻집”입니다.

워싱턴 인근 버니지아 주 애난데일의 한인 음악카페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오전부터 한국의 유행가 노랫가락 대신 한국 통일부가 제작한 한반도 통일 관련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효과 :한국 통일부 통일교육원 제작, ‘통일, 미래를 위한 약속’]

올해 행사는 ‘탈북자와의 만남, 북한 문제 알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과거와는 달리 기금 마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 행사 장소도 한인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한인상가 밀집지역을 선정했습니다. 워싱턴 민주평통 신디 양 차세대 분과위원장입니다.

[녹취:신디 양]“한인상가 밀집지역이라 한인들 참여가 용이했어요. 이번에는 7080세대 음악과 북한 영상을 통해서, 라이브 음악을 통해서 행사를 다른 모양으로 갔죠.”

양 위원장은 행사 준비기간 동안 표를 팔며 지난 2014년 행사 때 보다 한인들의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디 양] “행사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다 보니까, 호응을 갖고 기금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어떤 분은 한 명 구출 비용을 선뜻 내주었어요 .아는 사람을 찾아가서 ‘뜯기 식’의 모금을 하지 않고 (웃음)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모금활동을 했습니다.”

평통자문위원들이 발품을 팔며 홍보한 덕에 이날 300여 명의 한인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한인들은 평통자문위원들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만들고 음식을 나르는 분위기 속에서 친목을 나눴고, 행사장을 찾은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로부터 북한 탈북자들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녹취: 마크 장] “They’ve defected from North Korea because they’re looking for freedom. The freedom that we all have today.."

일일 찻집을 찾은 마크 장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은 “우리가 오늘 누리고 있는 이 자유를 위해 탈북자들은 목숨을 건다” 며 민주평통의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지미 리 메릴랜드 주 소수계행정 장관은 “인권은 하늘에서 주어진 권리인데, 북한에 있는 사람들만 그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있다”며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의 김학조 참사관은 미국 내 한인들의 이 같은 활동에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김학조 참사관] “현 정부의 가장 큰 이슈가 통일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대사관 차원에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이 한국에서 정착하고 계십니다. 국회의원도 나오고 여러 곳곳에서 활약하고 계십니다. (탈북자들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진정한 리소스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김 참사관은 `VOA’에 앞으로 대사관과 민간 차원에서 하는 일이 상호 보탬이 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1960년대에서 80년대 한국에서 영어와 직업 훈련을 제공했던 미국 민간단체 ‘평화봉사단 (Peace Corps Volunteers)’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직 평화봉사단 회원들의 모임인 ‘한국인의 친구’ 낸시 켈리 회장입니다.

[녹취: 낸시 켈리] “It’s particularly nice and heart-warming to see this group working so hard to raise funds to help North Korean..”

북한 난민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는 한인들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지고, 전세계 난민 구호활동도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 경상대학교 정치학과 재학생은 탈북자 문제를 통해 한반도 통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통 워싱턴지부의 탈북자 구출 일일찻집 행사의 올해 목표금액은 탈북자 5명을 구출할 수 있는 1만 달러였는데요, 평통 측은 목표금액이 달성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같은 행사를 열었던 민주평통 워싱턴지부는 당시 수익금을 한국 내 탈북자 구출 비영리단체인 ‘나우’에 전달했고, 이 단체는 이 자금으로 4명의 탈북자를 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기금은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민주평통 전체회의 방문 시 역시 ‘나우’에 전달됩니다.

나우의 지성호 대표는 지난 2014년 민주평통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구출된 4 명의 탈북자가 지금은 대학생이 됐고 평통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잘 정착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지 대표는 그러면서 해외 한인들의 이런 활동이 한반도 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지성호 대표] “통일은 곧 올 것인데, 그 때 가서 당당하게 우리가 당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도왔다는 사실이 한반도 통일 후 남북한 주민 간 화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한편 지 대표는 단체설립 이후 140명 그리고 지난해 65명의 탈북자를 구출해 한국에 입국시켰고 현재는 민주평통의 기금까지 합해 27명의 탈북자를 구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지 대표는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이 구출 대상 1순위라며, 중국 정부가 조직적으로 탈북자들을 색출해 강제북송하고 있어 중국 내 탈북자 구출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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