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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홍콩 교역 대폭 감소...2년 연속 위축


홍콩 허치슨 국제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자료사진)

홍콩 허치슨 국제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과 홍콩의 교역액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의 대북 수출은 2013년 이래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2015년 홍콩의 대북한 무역규모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무역진흥기관인 코트라 (KOTRA)가 홍콩무역발전국 자료를 집계한 결과, 홍콩의 지난해 대북한 무역액은 미화 648만 달러로, 2014년과 비교해 40.4% 줄어들었습니다.

홍콩과 북한의 무역 규모는 2013년 이래 계속 크게 줄고 있습니다.

코트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대북 수출액은 약 480만 달러, 수입액은 약 160만 달러로 각각 37.7%와 47.2%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홍콩의 대북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2014년에 많이 수출했던 일반차량 (HS코드87)과 전자기기 (HS코드85)의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입니다.

홍콩이 북한에 수출한 품목 가운데 액수가 가장 많았던 건 얇은 종이로 가늘고 길게 말아 놓은 담배인 '궐련' (HS코드 240220)으로, 총 28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담배 가운데 궐련이 아닌 고급형 시가는 유엔과 미국 정부가 사치품으로 분류해 북한에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품목입니다.

홍콩의 대북 수출 2위 품목은 '보일러/기계류'로 재작년에 비해 81.3% 늘어난 85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전자기기는 수출액이 2014년 대비 80% 가까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액 가운데 4.3%를 점유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대북 수입 분야에서는 '귀금속' (HS코드 71) 수입이 크게 줄었고, '종이/판지' (HS코드48)와 '어패류' (HS코드3)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트라 집계 결과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품목 가운데 1위는 '종이/판지'였습니다. 2014년에는 통계에도 잡히지 않을만큼 수입액이 적었지만, 지난해엔 58만9천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의 약 36%를 차지했습니다.

대북 수입 2위 품목은 '귀금속'으로 약 46만 달러를 기록했고, '어패류'가 약 36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어패류'는 재작년 대비 수입액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코트라는 지난해 홍콩의 대북 수입이 많이 줄어든 것은 2014년에 1위를 기록했던 '귀금속'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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