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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유엔인권이사회 북한인권 결의 채택 환영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키스 하퍼 대사. (자료사진)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키스 하퍼 대사.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새 결의안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키스 하퍼 대사가 24일 제31차 유엔 인권이사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퍼 대사는 회견에서 이번 이사회가 북한인권 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채택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하퍼 대사] "The Council did indeed speak by consensus. The Council make clear that it is unacceptable……"

이사회가 합의 방식으로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계속되는 북한의 중대한 인권 침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인권 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채택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입니다.

하퍼 대사는 중국이 결의안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는 중국 마저도 북한의 인권 상황이 세계 최악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의안은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한 별도의 독립전문가 그룹을 신설하도록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하퍼 대사] "The resolution should be a clear signal to leaders who rule with impunity…"

인권 침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겁니다.

하퍼 대사는 또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논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반인도 범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문제, 특히 고위 지도자들의 책임 문제를 계속 제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영국 외교부의 조이스 애널레이 부장관도 24일 유엔 인권이사회를 결산하는 연설에서, 이사회가 다시 한 번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애널레이 부장관은 특히 북한의 인권 침해에 초점을 맞출 전문가그룹의 신설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문제에 계속 중점을 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널레이 부장관은 북한에 대해서는 유엔의 접근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24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번 결의안를 통해 북한의 끔찍한 인권 기록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책임 규명과 처벌을 요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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