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트럼프 반대 시위 애리조나와 뉴욕에서 열려


트럼프 후보 반대 시위자들이 19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국제호텔과 타워 빌딩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
트럼프 후보 반대 시위자들이 19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국제호텔과 타워 빌딩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

미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남은 5 명의 후보들이 유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공화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계속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미 남서부 애리조나 주에서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유세장으로 향하는 도로를 차로 막고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은 “트럼프를 쓰레기장에 버려”라는 구호판 등을 들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현장에서 3 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유세 현장 근처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간에 일부 충돌이 발생해 트럼프 후보의 연설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반대 시위는 이날 트럼프 후보가 소유한 뉴욕시 5번가의 트럼프 타워 건물 밖에서도 열렸습니다.

반대자들은 트럼프가 인종을 차별하고 분노를 조장해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는 이날 반대 시위자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그만하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법 입국자들을 막기 위한 장벽을 멕시코 접경 지역에 반드시 세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자들이 마약과 폭력 범죄를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의 돈과 일자리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강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애리조나 주에서는 22일 공화당 경선이 열리며 승자가 모든 대의원을 가져가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의 직설적인 연설이 공화당 이미지에 손상을 입히고 민주당과의 본선 경쟁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며 우려를 밝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