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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독도영유권' 교과서 항의...남도 봄 바람 타고 꽃 잔치


제19회 광양매화축제 개막을 앞둔 15일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서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제19회 광양매화축제 개막을 앞둔 15일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서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오늘 발표한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발표.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는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27종 교과서 등 총 35종의 고등학교 사회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고 문부과학성이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 교육부에서도 시정을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이승복, 한국 교육부 대변인] “대한민국 교육부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독도를 비롯한 역사왜곡을 바로 잡을 때까지 국제 사회에 지속적으로 고발해 나가고 교육·외교·문화적 총력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진행자) 독도나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 때마다 한-일 양국의 항의와 조치, 계속 반복되는 양상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4월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통과 때에도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가 외교부로 조치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하는 사회교과서까지 관련 내용이 그래도 기술되면서 그 동안 계속해온 한국 정부의 항의 등의 조치가 아무런 효력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오늘 외교부로 조치된 스즈키 총괄공사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면서도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 측의 입장은 분명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자, 이렇게 되면 일본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한국의 입장과 반하는 내용의 양국 관계를 배우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2년 검정 때 53.8%(39종 가운데 21종)의 고등학교 사회교과서가 독도영유권을 주장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77.1%의 교과서로 확대됐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진행자)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고등학교 사회교과서 어떤 내용이 어떻게 담겨 있습니까?

기자) 독도영유권, 위안부 문제 뿐 아니라 관동대지진과 3.1운동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담은 고등학교 사회교과서는 35종 가운데 27종이고요. ‘독도(다케시마)가 일본 땅’것과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는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시미즈(淸水)서원의 교과서 신청본은 애초 ‘한국과의 사이에는 시마네현에 속한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 서술했었는데,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라는 문부과학성의 지적으로 (일본) 정부는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어 영유권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수탁하는 등 방법으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2014년 1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과 ‘고교교과서 검정기준’을 정해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주요 역사적 사실 등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이나 최고재판소 판결을 기술하도록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말 양국의 합의로 문제해결의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였던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이 부분에 대한 논란도 계속 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새 교과서에는 지난해 말 한일 양국간의 합의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교과서 검정신청이 지난해 상반기에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안부 내용은 역사교과서와 현대 사회, 정치경제 교과서에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의 교과서에 군의 관여, 위안부 강제 모집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교과서에는 ‘일본군에 연행돼’ 라는 표현을 ‘식민지에서 모집된 여성들’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었고, 또 다른 교과서에는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것을 ‘위안부로 전지(戰地)’에 보내졌다는 표현으로 주체를 모호하게 했다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전후(戰後) 보상에 대해서는 “각국과 조약으로 해결됐으며 개인에 대한 보상에는 응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 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반발도 예상되는군요?

기자) 오늘은 먼저 독도의 행정구역인 경상북도에서 강한 항의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경상북도의회는 오늘 논평을 통해 ‘일본의 교과서 왜곡기술을 중단하고 교과서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는데요. 초ㆍ중학교 교과서에 이어 고등학교 교과서에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 미래세대에 영토분쟁의 불씨를 만들려는 비교육적인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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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에서 불어온다는 향긋한 꽃바람 소식, 들어보지요. 부산에 하얀 목련 꽃이 활짝 피었다면서요?

기자) 서울은 아직도 겨울과 봄을 오가는 간절기의 상황인데, 역시 남쪽은 봄기운이 남다른가 봅니다. 제주도와 일부 남도지역에서 불어오는 봄꽃 소식에 이번에는 부산과 포항, 전라남도 신안에서도 하얀 목련이 꽃망울을 열었다는 소식인데요. 지난 며칠 낮기온이 18~20도 오르면서 목련이 커다란 꽃잎을 열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진행자) 이 곳 워싱턴의 날씨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침기온이10도 낮기온도 상당히 포근한 편인데요. 오늘이 금요일이고, 내일과 모레 주말 동안은 한국사람들도 봄 꽃구경에 많이 나서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저기 봄 꽃 축제소식이 들려옵니다. 노란 유채꽃이 절정을 이룬 제주도에서는 유채꽃길을 따라 산책을 하려는 육지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를 찾고 있는데요.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꽃 축제가 육지에서도 시작됩니다. 매화꽃이 활짝 핀 전라남도 광양과 구례경남남도 하동군은 오늘부터 27일까지 매화축제를 여는데요. 섬진강 사이에 난 남도대교에서 큰 줄다리기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호남 화합 축제를 겸한 매화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이 이웃 지간인 ‘화개장터’에서 봄 잔치가 열리는군요?

기자) 광양에는 매화마을이 있는데,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타고 온 대형관광버스가 이번 주말 장사진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해남과 전남 고흥의 매화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최대 규모의 46ha 규모의 매실농원이 있는 해남에는 1만4000여그루의 매화나무로 엮어진 터널이 있는데 만개해서 꽃이 흩날릴 때면 눈꽃이 내리는 것 같다고 해서 눈꽃터널이라고 부르는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당연한 시기이구요. 열흘 뒤에 시작하는 지리산 산수유 축제, 왕벚꽃 축제 등 남쪽에서부터 불어 올라가는 봄 바람에 꽃 잔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봄꽃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에서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남도 꽃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전시회가 열려 봄 맞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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