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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2진 시리아서 철수…중국 전인대 폐막


15일 러시아 보로네즈 인근 공군기지에 시리아 주둔을 마치고 귀환하는 군인들을 맞이하기 위한 환영객들이 모여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사진이다.

15일 러시아 보로네즈 인근 공군기지에 시리아 주둔을 마치고 귀환하는 군인들을 맞이하기 위한 환영객들이 모여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사진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VOA 박영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 군용기 그룹 2진이 오늘(16일) 시리아에서 철수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약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했습니다. 전 세계 사망자의 약 4분의 1이 해로운 환경 때문에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보겠습니다. 러시아 군용기 그룹 2진이 오늘 시리아를 떠나 러시아로 복귀 중이라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에 이어 오늘(16일 ) 더 많은 자국 군용기들이 시리아 서부 흐메이밈 공군 기지를 출발해 러시아로 복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몇 대의 군용기들이 철수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고요. 현재로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쨌든 연 이틀째 군용기 철수가 진행되고 있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는 수호이 34 전투기와 수호이 24 전투기, 그리고 기술 지원 인력과 장비를 실은 수송기 등 일단의 군용기가 시리아를 출발해 러시아 남부 기지에 도착했는데요. 군악대의 국가 연주 속에 많은 사람이 나와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형형색색의 풍선으로 이들의 귀환을 반겼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군의 이번 철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앞서 전격적으로 철수 발표를 하면서 이뤄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월요일(14일) 시리아에 있는 주요 전력을 철수할 거라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고요.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째, 일단의 군용기 그룹이 시리아에서 철수를 하고 있는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러시아군을 투입한 목표를 달성했다며 철군 이유를 밝혔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철군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기자) 그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파병한 모든 전력을 다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군용기 편대가 철수할지, 또, 구체적인 철수 병력의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사실 시리아에 얼마나 많은 러시아 병력이 주둔 중인지도 정확히 알지는 못하는 상황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주둔 병력 규모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앞서 미군 관계자는 러시아가 적어도 50여 대 이상의 군용기와 3천 명에서 6천 명 사이의 병력을 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시리아 정부의 테러 격퇴 작전을 지원한다며 군사 개입을 했는데요. 러시아가 쓴 경비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러시아의 국방부 자료와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러시아 일간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부터 시작된 시리아 공습작전에 들어간 비용이 384억 루블, 미화로 약 5억4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공습 초기 50대였던 군용기도 70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파병 목표를 달성했다며 철군 이유를 밝혔지만 러시아의 철군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이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철군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철군을 단행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사드 대통령 측은 러시아군이 철수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러시아군이 다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리죠. 또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시리아 정부 압박설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군이 전원 철수하는 건 아니라면 어느 정도 병력이 남게 됩니까?

기자) 네.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의 해군과 공군 기지에 약 1천 명의 병력은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시리아 국방부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포하기는 아직은 너무 이르다면서 러시아 공군은 테러를 표적으로 한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발표도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케리 장관이 어제 (15일) 러시아의 시리아 철군 문제, 그리고 시리아 내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케리 장관은 지금 내전을 끝낼 아주 중요한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시간 낭비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시리아의 항구적인 평화는 아사드 정권의 이양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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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오늘로써 모두 끝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일 시작해서 약 열흘간 진행됐던 전인대가 오늘(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가졌습니다. 폐막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최고 지도부 7명, 그리고 약 3천 명에 달하는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보통 전인대와 함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줄여서 정협을 중국의 양회라고 부르는데요. 정협 행사도 끝났죠?

기자) 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의 최고 정치 자문기관이죠. 보통 전인대와 같은 기간에 열려서 양회라고 하는데요. 정협은 지난 3일, 위정성 정협 주석을 비롯해 약 2천 백 명이 참석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 당국에 제시할 정책을 마련하고 지난 14일 폐막식을 가졌습니다.

진행자) 전인대는 중국의 중요한 정책들이 결정되는 최고 의결 기관인데요. 이번 전인대에서는 어떤 것들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올해 전인대에서는 13차 5개년 경제 계획과, 국방 외교 안보 강화 방안, 중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를 육상과 해상으로 잇는 이른바 일대일로 사업 등이 비중 있게 논의됐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것이 13차 5개년 경제계획이었는데요. 중국은 5년 단위로 경제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후 처음 수립하는 경제 계획이라 더 관심이 집중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또 최근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계획이 나올지 주목됐었는데요. 향후 5년간의 평균 경제 성장률을 6.5%이상, 매년 6.5%에서 7%로 정하는 내용을 담은 13차 5개년 계획 초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천 778표, 반대 53표로 통과됐습니다.

진행자) 2016년도 예산안도 통과됐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특히 관심 있는 분야가 국방 예산인데요. 어떻게 정해졌습니까?

기자) 네, 전년도보다 7.6% 늘리기로 했습니다. 규모로 보면 9천550억 위안 정도인데요.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2010년이후 6년 만의 일입니다. 한편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의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오늘 폐막사에서 올해 회의의 중요한 성과는 13.5 규획, 즉 13차 5개년 계획 요강을 채택해서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기초를 놓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샤오캉 사회라는 게 뭔가요?

기자) 네, 샤오캉은 원래 중국의 고전에 나오는 말인데요. 모든 국민이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를 뜻합니다. 시진핑 주석 전에 장쩌민 주석이 2012년 처음 이 말을 사용한 후 중국 발전의 상징어가 돼왔습니다. 장더장 상무위원장은 또 시진핑 주석의 지도아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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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지구촌 오늘,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보겠습니다. 전 세계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이 해로운 환경 때문에 숨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보고서인데요. 2012년에 전 세계에서 환경적인 이유로 사망한 사람이 전체 사망자의 23%인 1천 260만 명에 달했습니다. '건강한 환경을 통한 질병 예방'이라는 이 보고서는 WHO가 10년 전 첫 보고서를 낸 후 두 번째 입니다.

진행자) WHO가 규정하고 있는 해로운 환경은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기자) 네, 대기, 수질, 토양 오염, 화학 물질 노출, 기후 변화, 자외선 노출 같은 자연환경은 물론이고요. 직장에서 느끼는 압박감,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열악한 도로 환경 등 광범위한 요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 보고서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2012년 한 해 동안 820만 명이 심장병이나 암, 뇌졸중, 만성 호흡기질환 같은 비전염성 질병으로 사망했는데요. 이는 환경적 요인으로 사망한 사람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겁니다. 이런 비전염성 질병은 대기오염과 합성 화학 물질 등 인체에 해로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170만 명은 교통사고 등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숨졌고요. 직장 내 부담이나 인체에 해로운 업무환경 때문에 숨진 사람도 24만 6천 명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지역별로도 어떤 차이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있었습니다. 동남아시아가 환경적 요인으로 숨진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요. 380만 명이었고요. 동북아시아와 오세아니아가 350만 명, 아프리카가 22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럽과 미주 지역은 각각 140만 명과 84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시아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급격한 산업화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데요. 보고서는 바로 이 대기오염이 이 지역의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개발 도상국 사이에서 안전하지 않은 화학 물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도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영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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