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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서 소득불평등 가장 심각…전국 대학 위안부 수요시위


지난해 12월 3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열린 수요 시위에서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3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열린 수요 시위에서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국제기구 보고서가 나왔다고 하지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오늘 발표한 ‘아시아의 불평등 분석’보고서입니다. 아시아 22개국의 국민 소득을 분석한 것인데요. 한국은 싱가포르와 일본과 함께 상위 10%의 소득점유율이 전체 40%가 넘는 나라로, 그 중에서 한국은 45%에 달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로 분석됐습니다.

진행자) 상위 10%의 소득이 전체 소득의 45%라는 것, 나머지 55%가 국민90%의 총 소득이라는 의미군요. 편중이 심한 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느 나라나 소득 상위계층이 존재하지만 한국의 상위 10% 소득 점유율이 아시아 국가 중에 최고이고, 그 상승률이 눈에 띌 만큼 가파르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의 45% 소득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다음으로는 싱가포르 42%, 일본 41%, 뉴질랜드 32%, 호주 31%, 말레이시아 22%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한국의 상위 소득자들의 점유율 상승폭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압도적이라고 할 만큼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아시아에서 가장 심하다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게 해석됩니다. 1995년 한국의 소득 상위 10%의 전체 소득 점유율은 29%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소득 점유율은 45%입니다. 지난 18년 사이에 16%포인트가 상승한 것인데요. 아시아 국가 전체의 평균이 1~2% 포인트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상위 10%의 소득 점유율 증가 폭은 놀랄만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상위 1% 소득은 전체 소득의 12%를 차지하고 있어 14%로 나타난 1위 싱가포르 이어 두 번째였지만 증가폭은 한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진행자) IMF의 ‘아시아의 불평등 보고서’. 한국의 소득불평등 심화에 대한 분석도 해 놓았군요.

기자) 한국의 사회적 계층 이동이 떨어진 것을 소득 불평등 심화의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사회적 계층 이동이 떨어지는 것은 급속한 고령화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와 직업과 관련된 성차별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구요. 아시아 전체적으로 보면 소득불평등은 심해졌지만, 1990년을 전후로 한 초고속 성장에 힘입어 1990년부터 2010년 까지 하루 소득이 1.25달러 이하인 빈곤층의 비율은 55%~21%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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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 오늘은 한국 전역 33개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는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곳에서 한꺼번에 ‘수요시위’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중학동 옛 일본 대사관에서 그리고 일본과 아시아 몇 개 도시에서 공동연대차원의 행사가 열린 적은 있지만 한국 전역 33개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외치며 1222번째 열린 ‘수요시위’, 지난해 말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 이후,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겠다며 영하의 날씨에도 일본대사관 앞에서 밤샘을 이어갔던 대학생 단체‘평화나비네트워크’참여자들이 수업 중인 각 대학교에서 ‘수요시위’에 참여한 것입니다.

진행자) 보도 사진을 보니, 대학생들이 소녀상처럼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노란 나비색 상의를 입고, 저고리에 치마를 입은 소녀상 차림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소녀상곁을 지켰던 대학생들이 스스로 소녀상이 돼 학교로 돌아왔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홍보운동을 하며 대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학생 단체 ‘평화나비네트워크’는 오는 19일, 서울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 마라톤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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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서울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떼 이야기’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상황이 심각해졌나 보군요? ‘멧돼지 포획단’이 운영 된다구요?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을 두는 미래사회 한 가운데 있는 서울이기도 하지만 한쪽에서는 먹이를 찾아 주택가를 헤매는 멧돼지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곳도 서울입니다. 최근에는 이틀에 한번 꼴로 멧돼지가 출몰한 서울 북한산 인근 지역이 서울시와 환경부가 손을 잡고 ‘멧돼지는 산으로!’라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멧돼지를 산으로 쫓아내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능하면 멧돼지를 원래 생활하던 산으로 돌려 보내고, 개체수가 늘어나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멧돼지가 주택가에 나타나 신고가 들어오면 포획하는 방식이었는데, 올해부터는 멧돼지의 활동흔적과 이동경로, 개체 수를 조사해 ‘멧돼지 생태지도’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로 하면서 인간과 멧돼지가 자연의 일원으로 공존하도록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서울 한복판에 깊은 산이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이렇게 어려운 점도 생기는 군요?

기자) 북한산국립공원이 걸쳐져 있는 시내 중심 6개 자치구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서울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현한 것이 155차례였는데요. 그 중의 89%가까이가 북한산 국립공원 인접 지역이었습니다. 불안해서 못 살겠다. 적극적으로 잡아달라는 주민들의 끊이지 않는 요구에 ‘기동포획단’이 나서게 된 것입니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는 120마리 정도의 멧돼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멧돼지를 산으로 돌려보내는 적극적인 관리~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기자) 주민들이 내어 놓은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오지 않도록 쓰레기처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 속 도토리를 먹고 살 수 있도록 등산로 인근에서 도토리를 주어가지 말라고도 당부하고 있구요. 그래도 늘어나는 멧돼지 수는 주요 서식지와 이동경로에 포획장과 포획틀을 설치해 사전 포획방식으로 조절합니다. 또 상습적으로 출몰하는 지역은 기동포획단이 순찰을 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돕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서울시가 함께 운영하는 기동포획단은 올해 안으로 멧돼지 50마리를 사로잡아서 북한산 인근의 멧돼지 출연 건수를 연간 110건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구요. 생포한 멧돼지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내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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