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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개주 예비선거 시작…플로리다·오하이오 관심


지난 13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이 플랭카드를 들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3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이 플랭카드를 들고 있다. (자료사진)

15일 미국 내 5개주에서 대선 경선을 치르는 가운데,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에서 승리하고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힐 지 주목됩니다. 부지영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15일) 미국 내 5개 주가 경선을 치르죠?

기자) 네, 오늘 민주당과 공화당이 플로리다 주와 오하이오 주, 미주리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 일리노이 주, 이렇게 5개 주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에서도 당원대회를 치르는데요. 오늘 선거를 치르는 주는 5개주뿐이지만,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어서 ‘미니 슈퍼 화요일’이라고도 부릅니다.

진행자) 각 당 경선 과정에서 중요한 갈림길이 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화당의 경우, 오늘 플로리다 주와 오하이오 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지역구이고 오하이오 주는 존 케이식 후보가 주지사로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두 주는 1위 한 후보에게 대의원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는데요. 플로리다 주에는 대의원이 99명, 오하이오 주에는 66명이 걸려 있습니다.

진행자) 만약 오늘 트럼프 후보가 두 주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는 게 거의 확실해지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쫓아가기 힘들어진다는 거죠. 그뿐만 아니라, 루비오 후보와 케이식 후보는 오늘 선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각각 자신들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플로리다 주와 오하이오 주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선거운동을 계속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경선 후보들은 어제(14일)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녹취: 트럼프-루비오-케이식 후보] “We have a movement going on……”

네, 먼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어느 한 곳에서가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하나의 운동, 하나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후보가 공포에 기반을 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공포나 절망을 얘기하면서 표를 호소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국이 얼마나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는지 애기하는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트럼프 후보가 아니라, 자신이 오하이오 주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미국 전역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지지율 상황을 좀 볼까요?

기자) 어제(14일) 나온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플로리다 주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최소한 17%포인트 차이로 루비오 후보를 앞서고 있는데요. 일부 조사에서는 루비오 후보가 플로리다 주에서 테드 크루즈 후보에게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하이오 주에서는 트럼프 후보와 케이식 후보가 막상막하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어제(14일) 오하이오 주에서 케이식 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했죠. 일리노이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미주리 주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요. 2위는 테드 크루즈 후보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은 현재 대의원 수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크게 앞서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미뤄서 보면, 클린턴 후보가 플로리다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리노이와 오하이오, 미주리 같은 중서부 주에서는 그렇게 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인데요. 오하이오 주의 경우, 클린턴 후보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간의 격차가 5% 포인트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막바지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자신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클린턴-샌더스 후보] “I know how to get results……” (7초-끝까지 틀어주세요)

그런가 하면 샌더스 후보는 미국 정치에서 매우 급진적인 일을 하고 있다면서 바로 진실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승자독식제를 취하지 않고 지지율에 따라서 대의원을 배분하는데요. 하지만 오늘 선거는 민주당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샌더스 후보가 지난주 미시간 주에서처럼 오하이오 주나 일리노이 주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다면, 선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선거를 치르는 중서부 주들은 주력 산업이 대부분 공업이죠?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무역에 관심이 많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지난주 미시간 주에서 자신은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반면에, 그동안 클린턴 후보는 여러 자유무역협정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을 부각해서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예비선거를 치르는 중서부 주들에서도 그 같은 점을 강조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였는데요. 과연 이번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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