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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 북한 관련 자국민 납치 문제 가장 관심'


일본인 납북자 가족이 한국 파주시 비무장지대 인근 철조망에 리본을 달고있다. (자료사진)

일본인 납북자 가족이 한국 파주시 비무장지대 인근 철조망에 리본을 달고있다. (자료사진)

일본인들은 북한 관련 문제 중에서 자국민 납치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본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의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내각부가 올해 1월 일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외교에 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가 12일 공개됐습니다.

일본인의 북한에 대한 관심사항을 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83.5%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어 북한 핵 문제가 76.1% 그리고 미사일 문제가 60.5%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응답자 비율은 2014년 10월 조사했을 때 비해 4.8%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에 반해 핵에 대한 우려는 지난 번 조사에 비해 22.1% 포인트 늘었고, 미사일에 대한 우려도 4.9%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이 잇달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실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84.4%는 미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번 조사 때 보다 1.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미군이 지원에 나선 이래 일본인의 미국에 대한 친밀감 비율은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인이 중국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은 197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83.2%을 기록했고,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4.8%에 머물렀습니다.

응답자의 64.7%는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고, 33%가 친근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친근감을 느낀다는 일본인 들이 1.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한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에 합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전국 20살 이상 성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면접 형식으로 실시됐습니다.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의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법무성이 11일 발표한 ‘국적, 지역별 재류외국인수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북한 즉 ‘조선’ 국적 표시자는 3만3천939명으로 전년에 비해 5.1%나 줄었습니다.

조선 국적 표시자는 2012년말 4만 617명에서 2013년 말 3만8천491명으로 5.2% 줄었고, 2014년 말에 3만5천753명으로 7.1% 줄었습니다.

이는 한국 국적 취득자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45만 7천 772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7% 줄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외국인 중 한반도 출신은 ‘한국,조선’으로 합쳐서 발표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과 조선(북한)을 분리해 발표했습니다. 집권 자민당을 포함해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과 조선(북한)을 구별해 발표할 것을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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