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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 등 4개주 경선...트럼프 지지율 조사 앞서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7일 미시시피주 경선을 앞두고 매디슨에서 유세를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7일 미시시피주 경선을 앞두고 매디슨에서 유세를 벌였다.

8일 미국 4개 주에서 대통령 경선이 열리는 가운데, 특히 많은 대의원이 걸린 미시건 주의 승자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부지영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8일) 미국 내 여러 주에서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이 진행되는데요. 어디어디서 선거가 실시되나요?

기자) 네, 미시간 주와 미시시피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예비선거가 실시되고요. 공화당은 하와이와 아이다호에서도 각각 당원대회와 예비선거를 엽니다. 당원대회는 각 당에 등록한 당원들이 모여서 토론한 뒤 후보를 정하는 것을 말하고요. 예비선거는 일반 투표 방식의 선거를 말하죠.

진행자) 오늘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이 미시간 주인데요. 대의원이 많이 걸려 있는 곳이어서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대의원 59명이 걸려 있는데요. 현재 대의원 수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그 뒤를 쫓는 상황이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미시간 주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2위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현재 미시간에서 테드 크루즈 후보와 존 케이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거의 20개에 달하는 주에서 공화당 경선이 치러졌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절반이 넘는 주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는 사태를 막으려는 노력이 한층 거세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트럼프 후보를 비난하는 신랄한 광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광고는 주로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의 보수 성향과는 동떨어진 진보주의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몇몇 반 트럼프 단체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최소한 1천만 달러를 광고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주로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주와 중서부 일리노이 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리노이 주와 플로리다 주는 다음 주 화요일(15일)에 경선을 치르는 주들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대의원 수가 각각 99명, 69명이 걸려있는데요. 현재 두 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거든요. 특히 플로리다 주는 마르코 루비오 후보의 지역구인데요. 여기서 루비오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광고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다음 주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이번에는 민주당 상황 보죠.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의 경우, 오늘 미시간 주에 무려 148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의원 수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데요. 미시간 주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가 승리해야 앞으로 가망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는데요.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시간과 미시시피 주, 두 주에서 모두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월요일(7일) 미시간 주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면서 민주당 후보로 빨리 확정되면, 그만큼 더 공화당 후보와의 대결에 신경을 쓸 수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올해 대통령 선거가 민주당과 공화당, 두 당 후보만의 대결이 아니고요. 3파전이 될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이 어제(7일) 블룸버그 통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올해 74살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이란 언론사를 설립한 기업인 출신으로 뉴욕 시장을 세 번 역임했습니다.

진행자) 출마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출마해서 3파전이 될 경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나 테드 크루즈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양심상 그런 결과가 나올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후보가 매우 분열적이고 선동적인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사람들의 편견과 공포를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만약 블룸버그 전 시장이 나온다면, 무소속으로 나올 거라고 했는데요. 블룸버그 전 시장이 소속 정당을 여러 번 바꿨죠?

기자) 맞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는데요. 뉴욕 시장에 출마할 때는 공화당 후보로 나갔는데, 시장 재임 중에 무소속으로 바꿨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낙태에 대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고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등 여러 문제에 대해서 진보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뛰어들 경우,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표를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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