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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원, 난민 밀입국 알선업자에 실형 선고


4일 터키 보드럼 시에서 의회 경찰이 난민 밀입국을 알선 혐의로 기소된 시리아인 무와파카 알라바시(앞)와 아셈 아프르하드(뒤)를 법정으로 연행하고 있다.
4일 터키 보드럼 시에서 의회 경찰이 난민 밀입국을 알선 혐의로 기소된 시리아인 무와파카 알라바시(앞)와 아셈 아프르하드(뒤)를 법정으로 연행하고 있다.

터키 법원이 난민들의 밀입국을 알선한 시리아인 2명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터키 관영언론은 오늘 (4일) 밀입국 알선 혐의로 기소된 무와파카 알라바시와 아셈 알프르하드에 대해 재판부가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알선업자들은 난민들을 끌어 모은 뒤 불량 선박을 동원하는 등 사고를 방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도록 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이들의 알선을 통해 불법 이민 행렬에 나섰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바닷물에 빠져 숨졌으며 희생자들 가운데는 3살짜리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 군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일란 군은 지난해 터키 해변에 떠 밀려온 시신의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난민 참상의 상징이 됐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친형도 같은 배에 올랐다가 역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내전을 피해 더 나은 삶을 위해 북유럽과 서유럽으로 향하려는 희망 속에 지중해를 건너는 위험한 항해 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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