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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학기 이색 입학식 눈길...고속도로 '암행순찰대' 등장


제주 서귀포시 시흥초등학교에서 2일 학부모들이 말을 타고 입학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사진 찍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시흥초등학교에서 2일 학부모들이 말을 타고 입학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사진 찍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의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식과 시업식을 열었습니다. 새 학교에 들어가는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은 아주 남다를텐데요. 특별한 입학식을 연 학교들이 눈길을 끌었다는데. 이색 입학식이라면 어떤 것입니까?

기자) 말을 타고 학교를 둘러보고, 학교를 다니며 꼭 해보고 싶은 것을 적어보는 버킷리스트 적기, 선배가 신입생에게 초콜릿 나눠주기, 왕관 씌워주기 등의 모습입니다. 학교 강당이나 운동장에 신입생들을 줄줄이 세우거나 앉혀놓고 옆과 뒤에 학부모들이 참관을 하며 교가를 부르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는 일반적인 모습의 입학식과는 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달라진 한국 사회의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각 학교의 특색도 살리고, 신입생들을 크게 환영하는 입학식이 많앗습니다.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니라 학교와 재학생들이 함께 신입생을 환영하는 입학식 분위기인데요. 과거 1970~80년대까지만해도 한 반에 50~60명학생들이 있었던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과 학교에서는 불가능했던 특별한 입학식과 졸업식이 요즘 한국 학교 소식으로 e들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 학교의 입학식은 신입생을 더욱 특별하게 대우하는 마을 잔치 같은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진행자) 신입생들을 위한 특별한 입학식, 어떤 모습인지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볼까요?

기자) 말을 탄 입학생을 받는 학교는 제주도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올해 이 학교의 신입생은 8명이었고, ‘말의 고장’ 제주다운 특색을 살려 환영행사를 연 것이구요. 충청북도 영동의 추풍령중학교, 12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는데, 입학생을 맞으며 힘찬 출발을 축하하자는 의미로 지역주민과 동문, 교직원들이 출자한 학교발전기금을 전교생 44명에게 10만~5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고 합니다.

진행자) 학생 수가 적으니까 이런 특별한 행사도 가능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학생 수가 적기로는 한국의 최북단에 자리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무장지대(DMZ)안에 있고, 지역에 사는 학생들로는 학교운영이 되지 않아 인근 파주와 문산지역에서 신입생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오늘 입학한 신입생들은 선배들과 의형제 맺기로 입학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신입생은 단촐한 6명이었고, 2학년 언니 오빠들이 사탕목걸이를 걸어주고 5~6학년 선배들이 왕관을 씌워주고 안아주며 입학을 축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고 하구요. 역시 북한과 가까운 지역인 인천시 옹진군 장봉도에 있는 한 분교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신입생을 받아 전교 6명이 되면서 배를 타고 분교를 찾아온 본교 교장과 교감이 학생들의 손을 잡고 새출발을 축하하는 입학식을 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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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암행순찰차가 떴다고 하네요. 고속도로의 암행어사 같은 겁니까?

기자) 성춘향이 살던 이 시대의 암행어사는 아니지만, 시속 100km 넘는 속도로 달리는 차량들의 불법적인 운전을 불시에 잡아내는 경찰이니 고속도로의 암행경찰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암행경찰들의 암행순찰차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얌체운전, 과속운전을 일삼던 운전자들이 속속 적발돼 단속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암행순찰차’라면 자동차를 타고 순찰을 하는 것일 텐데, 겉으로는 표시가 안 나는가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티 나지 않는 순찰차를 타고 움직이는 경찰입니다. 검은색 승용차이고, 앞과 옆에 경찰표식을 붙였다 뗏다 할 수 있는데 멀리서나 고속으로 지나다가 보면 전혀 경찰이라고 생각지 못할 정도로 일반차량과 똑같은데, 교통위반을 하는 자동차를 발견하면 곧바로 제제에 들어갑니다. 보통 경찰차들은 지붕 위에 불빛이 번쩍거리는 경광등이 있는데, 이 암행순찰차는 운전석 앞 유리 위와 자동차 보닛 앞부분에 장착되어 있어 단속에 들어가면 바로 긴급 신호를 보내는 것이구요. 교통위반 차량의 행적을 쫓아가며 불법적인 상황을 차량용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을 해두는 것입니다.

진행자) 암행순찰차에 단속되는 교통위반 행위는 어떤 것입니까?

기자) 버스만 달릴 수 있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승용차. 승차인원6명 규정을 지키지 않은 승합차, 규정속도를 넘어 달리는 과속차량 등 난폭운전자들이 암행순찰차의 단속 망에 걸리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차량들 사이에 싸움이 붙는 보복운전. 난폭운전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런 차량 단속도 암행순찰차가 찾아내 전체적인 교통안전을 지켜내는 역할을 하는겁니다. 일단 어제와 오늘 이틀간의 활동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구요. 경부고속도로 경기와 충청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암행순찰대는 연말까지 11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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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듣겠습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해외로 파견되는 교원과 인턴 소식이네요. 한국 대중음악과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한국어를 배우려는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으로서도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홍보차원의 한국어교실을 운영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한국의 대중음악과 드라마 인기로 인해 한국어와 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한 파견교원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0개 나라 54개소에 교원 133명이 파견됐었는데, 올해는 교원 78명에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인턴 12명 등 총 90명이 파견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세종학당, 세종학당재단. 이곳 미국에 사는 한국교포들에게도 참 친숙한 곳인데요. 세종학당이 진출한 나라들이 꽤 많은 것 같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2007년에 처음 시작될 때는 외국인 대상 한국어를 보급하는 역할을 했다가 한국문화바람. 한류의 역향으로 2012년부터는 한국어교실 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문화를 배우고 전하는 문화홍보처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이미 전세계 많은 지역에 진출해 있는 중국의 ‘공자학원’(116개국 1,86개소), 독일의 ‘괴테인스티튜트’(93개국 158개소)와 비교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3개국 13개소로 시작했던 세종학당은 지난해 말 54개국 138개소로 늘어나있습니다. 올해 새 교원과 문화인턴이 파견되는 곳은 미국 아이오와시티, 브라질 캄피나스,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중국 충칭 등 56개 지역이고, 벨라루스 민스크와 중국 항저우, 캐나다 오타와, 프랑스 파리 등 12개 지역에 태권도와 케이팝, 한국영화, 전통음악 문화강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진행자) 해외파견 한국어교사와 문화인턴으로 선발되는 것도 경쟁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대학에 진학할 때부터 해외 세종학당에서 일하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은 정도입니다. 해외파견교사를 하기 위해서 사이버대학 등에서 한국어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한국어장자와 개설된 외국 대학도 2014년 현재 91개국 1143개 대학, 초ㆍ중등학교도 1224곳이어서 관련 인력의 수요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전망을 더 높게 보는 것은 각 지역에서 한국어강좌를 듣기 위해 신청하는 사람들의 경쟁 또한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 테헤란에서는 4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한국어공부를 할 수 있었고, 올해 멕시코시티 세종학당에서는 650명에 1300명이 몰리는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자카르타에는 대기자만 500명이고, 러시아에서는 몰려드는 신입생에 입학시험을 도입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세종학당과 한국어교원의 역할도 계속 커지겠군요.

기자) 세종학당 관계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가는 세계각지 현지인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교원과 문화인턴 파견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하면 경제 발전이나 전쟁을 떠올렸던 외국인들이 역동적이고 다양한 문화, 한국말과 문자를 떠올리고 있는 것이 세종학당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실제 외국인들의 한국어능력도 크게 향상되어 1997년 4개국 14개 지역 2274명에 불과했던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가 지난해에는 28개국, 222개 지역 17만4883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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