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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지수 4년만에 최저치...미얀마 의회 '10일 새 대통령 선출'


1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시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1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시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제조업 지수가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얀마 의회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일을 10일로 발표하면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출마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란 총선에서 예상대로 개혁파와 중도파가 강경 보수파를 제치고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먼저 중국 경제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늘(1일)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 PMI를 발표했습니다. PMI는 제조업 분야의 활성화 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경제 지표인데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PMI는 49로, 전 달인 1월의 49.4에 비해 더 떨어진 것이고,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따라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크게 합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구매관리자지수가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건데,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 PMI에 대해 좀 더 말씀 드리면, 말 그대로 제조업체에서 원자재나 부품 구입을 담당하는 직원이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보는 지 조사한 것인데요. 실제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량이나 가격, 재고량 등을 설문 조사합니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50보다 낮으면 수축을 뜻하는데요. 중국의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PMI는 49로,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살펴본 건 중국 정부의 통계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조사한 PMI는 정부 발표보다도 더 낮다고요?

기자) 네. 차이신이 발표한 PMI 지수는 48로, 더 낮았는데요. 역시 지난해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고, 또 1년 연속 50을 넘지 못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차이신 PMI는 국가통계국 PMI보다 더 작은 업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달 PMI가 내려간 데는 설 연휴로 공장 가동이 크게 준 것도 영향을 줬다는 지적하고 있지만, 연속 감소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진행자) 오늘 발표된 PMI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경제 지표들을 보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월간 수출입 실적도 우려되는데요. 아직 지난달 수출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2%나 감소했습니다. 7개월 연속 감소세였습니다. 수입은 더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지난해 1월에 비해 18.8%나 줄면서 15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었으니까 흑자 폭이 늘기는 했지만, 반가운 소식만은 아닌데요. 중국으로서는 국제 경기 둔화 속에서 성장률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내수 증가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는데, 수입이 줄었다는 건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은 올 초 이미 중국의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경제 성장 목표로 7%를 제시했었지만, 결국 6.9%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는데요. 올해는 6.5% 아래로 더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인민은행은 어제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7.5%에서 17.0%로 0.5% 포인트 내렸습니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은행이 받은 예금 중 꼭 보관해야 하는 비중이 낮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대출 등으로 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약 1천억 달러의 현금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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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미얀마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드디어 대통령 선거 일정이 발표됐군요?

기자) 미얀마 의회가 오는 10일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1주일 정도 앞당긴 것인데요. 윈카잉탄 상하원 통합의장은 오늘(1일) 의원들에게 그런 계획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당초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군부와의 협상을 통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기자) 하지만 오늘(1일) 발표를 보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인데요. 군부와 협상을 진행하려면 날짜가 필요한데, 오히려 예정보다 선거 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군부와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했고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해서, 일정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수치 여사는 현재의 헌법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얀마의 지난 총선에서는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래서 수십 년 간 이어진 군사정부를 끝내고 민간정권이 출범하게 됐는데요. 따라서 헌법의 제약이 없다면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지도자인 수치 여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정상적이죠. 하지만 군부에서 만들어진 헌법에서 외국인 배우자나 자녀를 가진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영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아들을 둔 수치 여사는 출마가 불가능합니다. 당시 이 조항이 추가될 때 수치 여사를 겨냥했다는 비난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누가 대통령이 될까요?

기자) 수치 여사의 측근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직 민주주의민족동맹 측의 발표는 없었지만, 수치 여사의 측근인 경제학 교수 출신의 흐틴 키야우와 의사 출신으로 민주주의민족동맹에 합류한 후 수치 여사의 주치의를 지낸 미오 아웅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오 아웅은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의원입니다.

진행자) 미얀마 대통령은 어떻게 선출합니까?

기자) 의회에서 간접 선거로 뽑는데요. 상원과 하원, 군부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후보를 지명하고, 664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투표로 당선자를 가립니다. 최다 득표자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2명은 부통령직을 맡게 되는데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민족동맹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진행자) 수치 여사는 계속 의원으로 남는 건가요?

기자) 수치 여사가 새 정부에서 외교장관을 맡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한편 민주주의민족동맹 지도부는 수치 여사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민주주의민족동맹 윈테인 대변인은 수치 여사가 결국은 대통령이 돼야 하며,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헌법 개정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편 수치 여사는 총선 승리 후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집권당 지도자로서 국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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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마지막으로 이란 총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예상대로 개혁파와 중도파가 의회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군요?

기자) 네. 개표 결과 이번 총선에서 개혁파와 중도파가 전체 의석의 158석을 차지하면서 전체 290석의 과반을 확보했고요, 반면 강경보수파는 68석에 그치면서 16년 만에 의회 주도세력이 교체됐습니다. 특히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개혁파와 중도파 30석 전석을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최고지도자 임명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 선거에서도 개혁파가 완승을 거뒀다고요?

기자) 전체 88명 중 역시 개혁파와 중도파가 과반을 차지했는데요. 특히 대표적 개혁인사인 알리 아크바르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최다득표로 당선된 반면, 보수파인 아야톨라 무함마드 야즈디 현 의장은 탈락했습니다. 국가지도자운영위원은 임기가 8년이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란 최고지도자를 결정하는 것인데요. 현재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76살의 고령입니다. 따라서 후임자는 이번에 선출된 위원들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개혁파와 중도파가 약진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로하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개방 정책에 대한 이란 유권자들의 지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개혁파인 로하니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때부터, 핵 문제 해결과 개방을 통한 경제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주요 6개국과의 핵 협상을 타결한 데 이어 제재가 풀리고, 본격적인 개혁,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개혁파와 중도파가 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앞으로 로하니 정부의 개혁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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