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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차 핵실험, 증폭 기술 확보...다음은 수소탄 실험"


지난 1월 6일 평양 시민들이 대형 화면으로 북한 당국의 수소폭탄 핵실험 성공 발표를 보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앞으로 적어도 세 차례 이상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또 북한은 지난 4차 핵실험을 통해 증폭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제 다음 수순은 수소폭탄 실험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이상민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준비 상태만을 봤을 때 최소 세 번 이상의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1일 발간된 국방연구원의 ‘주간국방논단’에 게재된 ‘제4차 북한 핵실험의 기술적 평가 및 추가 핵실험 전망’이란 글에서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 명확하다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가능성 면에서 증폭핵실험 2회, 수소폭탄 실험 1회 정도가 예상된다면서 5차 이후의 핵실험은 ‘시험용’이 아닌 본격적인 수소폭탄 핵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주장하는 ‘시험용’의 의미가 증폭핵실험이라고 했을 때 증폭핵실험이 완성되면 다음은 수소폭탄 핵실험을 하는 것이 일반적 순서라며 풍계리 핵실험장의 기존 남쪽 3번 갱도와 새로 굴착을 시작한 4번 갱도는 수소폭탄 핵실험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3번과 4번 갱도는 위력이 큰 핵실험에 대비해 별도의 곁가지 갱도를 굴착하지 않은 단일 갱도일 수 있고 방사성 물질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수평으로 진입해 다시 수직이나 경사지게 파고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평안북도 영변의 5㎿e 흑연감속로가 삼중수소와 플루토늄 확보의 핵심수단인 만큼 제재나 협상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결이나 불능화 정도로는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고 또 5㎿e 흑연감속로가 북한에게 너무나 효용성이 높은 핵심 시설인 만큼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주변국의 외교가 절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아울러 지난 1월 4차 핵실험으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필수적인 증폭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4차 핵실험은 처음부터 증폭핵무기를 시험할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이 증폭핵무기 핵실험의 위력을 일부러 낮게 설정했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 연구위원은 말했습니다.

지난 3차 핵실험 당시 갱도 입구가 붕괴된 사례가 있는데 북한의 핵 개발자들이 3차 핵실험보다 위력이 높은 핵실험에 의해 추가 핵실험용 곁가지 갱도들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 연구위원은 또 핵실험 후 방사성 오염물질이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20kt 이상의 핵실험은 자제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1차 핵실험 후 방사성 오염물질 누출을 문제 삼은 중국을 의식하고 있으며 핵 기술 노출을 차단하고 모호성을 유지하기 위해 2차 핵실험부터는 다중으로 가려 막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4차 핵실험 후 2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하고 핵실험이 안전하게 실시되었으며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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