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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1일 오후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인 지난 2013년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자료사진)
북한의 3차 핵실험 후인 지난 2013년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합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56일 만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는 1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 채택은 북한이 4차 핵실험과 뒤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잇따라 위반한 데 대한 제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안보리는 당초 미국이 마련해 중국과 합의안 결의안 초안을 지난 27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좀더 검토할 시간을 요구하면서 표결 절차가 미뤄졌습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1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29일 밤 회람됐다”며 “1일 오후 3시 안보리가 개최돼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모두 동의한 상태여서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될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결의안 초안에 대해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미세한 수정이 이뤄졌지만 앞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초안에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초안에는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금, 티타늄, 바나듐,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석탄과 철의 경우 민생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초안은 또 북한에 대한 로켓 연료를 포함한 항공유 공급을 금지하는 한편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 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형 무기를 포함한 모든 재래식 무기의 대북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앞서 결의안 초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20여 년 간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처"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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