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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카 바이러스 임산부 '소두증 신생아' 출산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 시의 질병통제센터(CDC) 건물. (자료사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 시의 질병통제센터(CDC) 건물. (자료사진)

미국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처음으로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26일 지난해 8월 이후 257명의 임산부를 조사한 결과 9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환자로 판명이 났다며, 이 중 출산을 한 3명 가운데 한 명이 소두증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두 명의 신생아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CDC는 덧붙였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 추가로 10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이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임산부가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CDC는 올해 8월 열리는 브라질 올림픽의 여행자 지침을 발표하면서, 임산부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브라질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 22일 집계가 시작된 이래 소두증 의심 신생아 5천 640명이 보고됐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태아의 두뇌 발달을 막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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