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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주지사, 트럼프 지지 선언...미국 지난해 4분기 1% 경제 성장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26일 텍사스 주 포트워스 시에서 공화당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26일 텍사스 주 포트워스 시에서 공화당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는데요. 대통령 선거 관련 소식 먼저 전해 드립니다. 이어서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1%로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 또 애플이 캘리포니아 테러범의 손전화 잠금장치 해제 명령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소식,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첫 소식입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트럼프 후보 지지 선언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금요일(26일)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트럼프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는데요. 트럼프 후보보다 더 나은 투사는 없다면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크리스티 주지사] “I’m proud to be here to……”

기자)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후보와 오랜 친구 사이라고 밝혔는데요. 11월 본 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물리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을 공화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후보가 바로 그런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해 6월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지지율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뉴햄프셔 예비선거 다음 날인 지난 10일, 선거 운동을 중단했습니다.

진행자) 크리스티 주지사는 그동안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가운데 가장 고위직에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그동안 거의 내내 지지율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주류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며칠 전에 하원의원 2명의 지지를 얻었고 또 유명인으로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지지를 얻은 정도였는데요. ‘슈퍼 화요일’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크리스티 주지사가 전격적으로 트럼프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겁니다.

진행자), 네, 슈퍼 화요일, 여러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날인데요. 이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목요일(25일)에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이 소식도 알아보죠.

기자) 네, 이번이 벌써 열 번째인데요. CNN 방송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포함해서 남아있는 경선 후보 5명이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토론회 분위기가 아주 뜨거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마르코 루비오 후보가 초반부터 트럼프 후보를 맹공격했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호텔 건설에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한 일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루비오 후보-트럼프 후보] “He hired workers from Poland……”

기자) 폴란드 노동자들을 불법으로 데려와 일을 시켰고 소송 끝에 1백만 달러를 배상한 일이 있다는 건데요. 트럼프 후보가 불법 이민자를 모두 추방해야 한다는 등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불법 이민자를 고용한 일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후보는 또 트럼프 후보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지 않았으면, 뉴욕 거리에서 시계나 팔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비난했고요. 트럼프 넥타이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되는 점, 트럼프 대학교 등을 들면서 트럼프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토론회가 테드 크루즈 후보의 출신 주인 텍사스 주에서 열렸는데요. 크루즈 후보는 어땠습니까?

기자) 크루즈 후보 역시 트럼프 후보가 정책에 관해 말을 자꾸 바꾼다면서 공격에 가담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과거 민주당 정치인에게 정치 자금을 제공한 일이 있는데, 진정한 공화당원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루즈 후보-트럼프 후보] “cross talk”

기자) 크루즈 후보와 트럼프 후보, 거기에 루비오 후보까지 가세해서 설전을 벌이는 장면을 잠시 들으셨는데요.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기부한 건 기업인으로서 정치인들과 잘 지내려고 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고요. 크루즈 후보가 동료 상원의원들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화살을 돌렸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목요일(25일) 토론회에 앞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발언이 화제가 됐죠. 롬니 전 주지사가 전날(24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서 트럼프 후보를 공격한 건데요. 트럼프 후보의 세금에 폭탄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얘기가 토론회에서도 나왔는지요?

기자) 네, 나왔습니다. 수요일(24일) 폭스 뉴스에 출연한 롬니 전 주지사는 트럼프 후보가 주장하는 것만큼 재산이 많지 않거나,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세금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했는데요. 토론회에서 이 얘기가 나오자 트럼프 후보는 세금 보고서를 공개하고 싶지만, 매년 회계 감사를 받고 있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크루즈 후보가 이전 세금 보고서라도 공개하라고 요구했죠.

진행자) 그밖에 어떤 문제가 논의됐나요?

기자) 네, 건강보험 문제, 요즘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연방 대법관 지명 문제, 캘리포니아 테러 용의자의 손전화기를 둘러싼 애플과 미 연방수사국 간의 대립, 또 중남미계 미국인들에게 다가가려는 방안 등 국내 문제에서부터 시리아 내전 문제 등 국외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가 다뤄졌습니다.

진행자) 북한 얘기도 나왔습니까?

기자) 나왔습니다. 앞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일이 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을 축출하기 위해서 전쟁이라도 감수할 생각이냐고 진행자가 물은 겁니다.

[녹취: 케이식 후보] “But when I say regime change…….”

기자) 케이식 후보는 정권 교체가 무슨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는데요. 북한에서 정권 교체가 일어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군사 개입까지 감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는 건데요.. 케이식 주지사는 중국을 이용해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앞서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해서 열 번째 공화당 후보 토론회가 끝났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 승자로 누구를 꼽고 있습니까?

기자) 대부분 루비오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날 사사건건 효과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공격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이미 선두주자 자리를 굳힌 가운데, 이런 공격이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크루즈 후보 역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반면에 존 케이식 후보와 벤 카슨 후보는 이날 발언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도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트럼프 후보에게 최악의 토론회였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주 ‘슈퍼 화요일’ 경선이 열리는 주에서 후보들 지지율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목요일(25일) 토론회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슈퍼 화요일’에 경선을 치르는 11개 주 가운데 남부 7개 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월등히 앞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37%로 나타났고요. 루비오 후보와 크루즈 후보는 20%로 동률이었습니다.

진행자) 여기서 민주당 경선 일정 잠깐 볼까요?

기자) 네, 민주당은 다음 주 ‘슈퍼 화요일’ 선거에 앞서 이번 토요일(27일)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예비선거를 치르는데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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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여러분께서는 VOA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하는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듣고 계십니다.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지난해 4분기, 그러니까 10월부터 12월까지 기간에 미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가 나왔죠?

기자) 예. 미 상무부는 이 기간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로 수정 집계됐다고 금요일(26일) 발표했습니다. 국내총생산 GDP는 미국 국경 내에서 이루어진 모든 생산활동을 합산한 것인데요. 정부, 기업, 가계가 생산활동에 참여해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생산물을 평가한 합계입니다.

진행자) 1%면 경제 성장률이 미미한 수준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는 2015년 1분기에 0.6%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2분기에 무려 3.9% 성장했고요. 3분기에도 2%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4분기에는 성장률이 1%로 떨어진 겁니다. 이 시기 세계경제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도 겹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고조됐었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당초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수치이죠?

기자) 예.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 GDP가 잠정치인 0.7% 보다 더 낮아진 0.4~0.5%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GDP 증가율이 올라간 것은 이 기간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4분기 재고 가치는 686억 달러에서 817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다만, 4 분기에 재고가 늘었다는 점은 2016년 1분기 경제성장에 역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팔리지 않은 물품이 쌓여 있으면 기업이 생산에 적극 나서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4분기에 소비는 어땠습니까?

기자) 개인소비 지출은 2% 늘었습니다. 연말에는 선물도 사고 모임도 갖고 지출이 늘게 마련인데요, 그럼에도 3분기의 3% 보다 줄어든 거죠. 수출은 2.7% 줄었는데요, 달러화 강세로 미국 물품들이 다른 나라에서 더 비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 역시 당초 예상보다 줄었습니다.

진행자) 2015년 전체 GDP 성장률은 얼마로 집계됐나요?
기자) 2.4%로 집계됐는데요. 2014년과 같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지난 2년동안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이 우려되지만, 주택 가격이 오르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임금도 상승하고 있어 개인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서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경우 일반 소비자들은 세금이 내리는 것과 같이 여윳돈이 생겨 더 소비에 나선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올해 1분기, 1월에서 3월까지의 경제 성장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작년 4분기에 기업 재고가 늘어난 것이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했죠?

기자) 예. 하지만 기업 재고가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도 지난 분기의 1% 보다는 크게 높아진 2.3%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대로, 일자리와 임금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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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해 12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일어나서 14명이 숨졌는데요.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이 남긴 손전화기를 두고 미국 애플 사와 미 연방수사국(FBI)이 대립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FBI가 애플에 요청했고요. FBI에 협조해주라는 법원 명령까지 나왔는데요. 애플이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목요일(25일) 명령 취소 신청을 정식으로 법원에 냈는데요. 연방 대법원까지 가져갈 각오로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명령 취소 신청서에 뭐라고 썼습니까?

기자) 네, 애플은 미 수사 당국이 “위험한 권력”을 구하고 있다면서 FBI의 요청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명령을 내릴 만한 권한이 법원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FBI와 백악관은 이번 법원 명령이 테러범이 사용한 손전화기 한 대에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하지만 애플은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운영체제를 개발할 경우, 미국 수사 당국이나 다른 나라 정부, 테러범들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문제가 되는 게 테러범 사이드 파룩이 사용한 손전화가 잠겨있다는 거죠? 암호가 있어야 풀 수 있는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FBI가 컴퓨터로 여러 암호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요. 한가지 걸림돌이 되는 게 10번 잘못 암호를 입력하면 전화기에 들어있는 정보가 자동으로 지워지게 돼 있다는 겁니다. 그런 사태를 막을 수 있게 새로 운영체제를 개발해달라고 FBI가 요구하고 있는 거죠. FBI는 테러범의 손전화기에 중요한 증거가 들어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목요일(25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는데요.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미 국장은 이번 애플과의 대립은 지금까지 정부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일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는데요. 협상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수요일(24일) ABC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미 수사당국이 요구하는 운영체제는 “암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애플 변호인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오는 3월 1일,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각각 주장을 펼 예정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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