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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지난 1일 미국 뉴욕의 증권시장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나스닥 지수가 전광판에 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일 미국 뉴욕의 증권시장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나스닥 지수가 전광판에 떠 있다. (자료사진)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최근 세계 최대의 IT 기업 구글의 지주회사의 ‘알파벳’의 주식 시가 총액이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세계 1위의 기업이 된 ‘알파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애플을 누르고 1등 회사가 된 알파벳”

지난 2월 1일,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 알파벳 실적발표]

자회사인 구글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10월에서 12월까지 기간에 213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약 18% 성장한 겁니다. 이같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발표가 나오자 알파벳의 주가는 주식시장 마감 후 거래에서 9% 이상 크게 뛰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의 시가 총액 5천347억 달러를 추월했는데요. 4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애플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에 오른 겁니다.

“알파벳은 어떤 회사인가요?”

지난 2015년 8월, 세계 1위의 IT 기업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회사의 창립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구글은 알파벳의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알파벳은 구글을 포함해 고속 인터넷 사업 담당의 ‘피버’, 무인자동차와 구글 글래스 같은 미래 기술 사업인 ‘구글 X’ 등, 총 8개의 자회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가 됐습니다. 이 8개의 사업은 기존에는 구글의 사업부에 속해 있었지만, 이제 구글은 검색과 광고, 유튜브, 안드로이드, 지도 등 원래의 사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7개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독립해 자회사 개념으로 각자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왜 굳이 지주회사를 만들었을까요?”

많은 사람이 ‘구글’ 하면 떠올리는 것은 바로 ‘검색기능’입니다. 구글은 하루 평균 35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데요. 하지만 최근 구글이 진행했던 사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구글이 왜 이런 걸 하지?’라는 질문이 따라다녔던 것이 사실입니다.

[녹취 : 구글 무인자동차 공식 홍보영상]

‘무인자동차 사업’, ‘우주 프로젝트’를 비롯한 많은 사업은 혁신적이긴 하지만 왜 구글이 해야 하느냐는 지적과 당장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주들의 반발 등 여러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었습니다. 조금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예를 들어 과자를 만드는 회사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했던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던 거죠. 그러나 지주회사를 만들고 그 아래 자회사 형식으로 사업을 분리하면 각자 독립적인 사업과 연구가 좀 더 수월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에 해당 사업이 부진해질 경우에도 구글이나 여타 다른 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알파벳은 구글이 가진 검색 기업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신사업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탄생했다는 평가입니다.

“왜 이름을 알파벳으로 지었나요?”

구글을 창업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기업의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빈틈없는 완벽한 작명 방식을 선호하기로 유명합니다. 구글이라는 이름 역시 방대한 정보를 다루겠다는 의지로 10의 100제곱이라는 뜻의 구골에서 따왔을 정도인데요, 알파벳도 역시 의미가 남다르다고 합니다. 알파벳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G is for Google’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요, ‘G는 구글이다’라는 뜻의 이 문구는 A부터 Z까지 26자의 알파벳 중 자회사 구글의 앞글자 G를 설명한 것입니다. 즉, 구글의 앞글자 G처럼 다른 모든 알파벳을 섭렵하는 사업과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잘 나타내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은 어떻게 세계 시가 총액 1위가 되었나요?”

많은 전문가는 ‘개방형 혁신’의 힘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 구글 문샷싱킹 설명 동영상]

구글은 이른바 ‘20%의 규칙’과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을 통해 혁신을 끌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의 규칙은 직원이 하루 업무시간의 20%, 주 5일 근무 중 하루는 정해진 업무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으로 꼽힙니다. 또 ‘문샷싱킹’은 달을 보기 위해 망원경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직접 달로 날아갈 방법을 생각하자는 것인데요. 지금 당장은 조금 황당무계하게 들리더라도 앞서가는 생각을 하자는 것입니다. 구글과 알파벳은 이 두 혁신방법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실제로 애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알파벳의 3배 이상에 이르는데도 시가 총액 순위가 뒤바뀐 것은 투자자들이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 전망에서 알파벳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탄생한 알파벳의 성장세는 앞으로 더 무서운 속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시가 총액 세계 1위 기업, 알파벳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조상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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