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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황병서, 최룡해 중병으로 거동 못해"


지난 2014년 11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왼쪽)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로 떠나기 앞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평양 공항에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11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왼쪽)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로 떠나기 앞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평양 공항에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최고위층 권력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중병에 걸려 거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의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유력 일간신문인 `중앙일보'는 25일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황 총정치국장이 신병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1949년생으로 올해 67세인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금수산궁전을 참배한 뒤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일 김정은 국방위 제1 위원장이 지상군과 공군의 실전훈련인 쌍방기동훈련을 참관했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에도 이름이 빠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의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인 `YTN'도 황 총정치국장이 평소 당뇨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만성신부전증까지 겹쳐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황 총정치국장이 최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척추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황 총정치국장이 지난해 말 싱가포르를 방문해 척추수술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황 총정치국장이 원래 척추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북한 간부들은 각종 행사 때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한국 매체들은 또 지난해 12월 ‘혁명화교육’에서 복귀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 역시 엉덩이와 다리 통증을 동반하는 ‘좌골신경통’이 심해져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소식통들은 황 총정치국장과 최 비서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면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황 총정치국장의 경우 신병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임무를 부여 받고 대남 도발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인 황 총정치국장과 최 비서의 병세가 장기화 될 경우 이들이 맡고 있던 역할을 누가 대신할지 등과 관련해 북한 내 권력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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