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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시리아 휴전 잠정 합의...아시아 지역, 최근 무기 수입 급증


21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요르단 암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측과 시리아 휴전을 위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1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요르단 암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측과 시리아 휴전을 위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지난 5년간 아시아와 중동에서 무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에서 위안화 가치가 내려가고 경기 둔화 우려도 높아지면서 해외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먼저 시리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에 잠정 합의하고, 당사자인 시리아 정부와 반군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21일)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앞으로 며칠 안에 휴전에 돌입하기 위한 조건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에 합의한 겁니까?

기자) 두 나라 모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케리 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통화하고 휴전을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는 사실만 밝히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내전이 5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달 초에도 유엔의 중재로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대표 사이에 평화회담을 추진했지만, 시작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중단된 상태인데요. 미국과 러시아 모두 중동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등 테러 조직을 격퇴하기 위해서는, 시리아 내전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어제(21일) 시리아에서 ISIL의 폭탄 테러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중부 도시 홈스에서 ISIL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폭탄 공격이 발생했는데요. 다마스쿠스에서는 83명, 홈스에서는 59명이 숨졌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와 반군들은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노력에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휴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테러조직들이 세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사드 대통령은 지금까지 ISIL이나 알카에다 등 국제사회에서도 비난하는 테러조직뿐만 아니라,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했었습니다. 따라서 과연 입장에 변화가 있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진행자) 반군 측은 어떤가요?

기자) 시리아의 대표적인 반정부 세력들도 잠정 휴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공습을 중단하고, 시리아 정부군은 시리아와 터키 접경 지역에 대한 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시리아 반정부 대표들은 앞서 유엔이 중재한 평화회담에서도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을 이유로 대화를 거부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역시 시리아 내 공습은 테러세력만을 겨냥한 것이라면, 테러세력을 격퇴할 때까지는 공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들은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를 거듭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휴전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가 휴전에 잠정 합의했으며,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와 동맹인 이란을, 미국은 시리아 반정부 대표들을 각각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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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도 안보 관련 소식입니다. 세계 무기 거래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됐는데, 흥미로운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무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오늘(22일)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이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5년 사이에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수입한 무기의 양은 그 전 5년보다 26% 증가했고요, 특히 전체 무기 수입량의 절반 정도인 45%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왜 그런가요?

기자) 보고서는 아태지역 무기 수입이 증가한 주요한 배경으로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을 꼽았습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이 인공섬을 매립하고 군사 시설을 건설하는 등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주변국들과의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베트남은 지난 5년간 무기 수입량이 그 전 5년에 비해 7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세계 8위 무기 수입국이 됐습니다.

진행자) 다른 지역은 어떤가요?

기자) 내전과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도 무기 수입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년 전에 비해 전세계적으로는 무기 거래가 줄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국가별로는 어떤가요?

기자) 지난 5년간 무기 수입 순위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아랍에미리트, 호주, 터키, 파키스탄 순이었습니다. 인도는 세계 무기 수입의 14%, 사우디아라비아는 7%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10위였습니다. 한편 무기 수출 순위는 미국, 러시아, 중국 순이었는데요. 미국은 전체 무기 수출의 33%를 차지했고, 세계 96개국으로 무기를 수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였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무기 수출이 크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띄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년간 무기 수출량 집계에서 프랑스와 독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는데요. 그 전 5년에 비해 88%나 증가했습니다. 중국산 무기는 주로 아시아에 수출됐고, 파키스탄이 최다 수입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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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중국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해외 투자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면서, 주요 구매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들 도시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이는 중국 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고속 성장시대가 끝나고 중속 성장 시대로 접어들었는데요. 지난해에도 당초 당국이 제시한 7% 성장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는 6.4%로 더 위축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외로의 자본 유출이 우려되는 일일 텐데요?

기자) 그래서 중국 정부는 해외로의 유출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은행 외환업무에 대한 감시활동에 착수했다며, 1년에 최대 5만 달러로 한도를 넘는 사람들이 감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중국 부자들이 재산을 해외에 투자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당연히 위안화로 보유한 자산도 떨어질 테니까요. 중국 당국은 지난해 8월 위안화 가치를 4%나 평가절하면서 충격을 줬고, 올 초 다시 5주의 짧은 기간 동안2.8% 절하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의 부자들이 주로 해외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식으로 위안화 재산을 처분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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