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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테러 대비해 주요 탈북 인사 경호 강화


한국은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각 기관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대원들이 19일 출국장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각 기관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대원들이 19일 출국장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북한의 한국에 대한 테러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한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내 주요 탈북 인사들에 대한 경호도 크게 강화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경찰은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주요 탈북 인사 7~8 명의 경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말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탈북자 가운데 신변 위협 가능성이 큰 인물들을 최고 경호 등급으로 분류해 24시간 밀착 무장 경호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고위급 출신이나 언론 노출이 많은 인사는 최근 신변에 대한 위협이 더 커졌다고 보고 경호 인력을 늘리거나 주변 감시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경호가 강화된 인사들 가운데는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과 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 그리고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상학 대표입니다.

[녹취: 박상학 대표 / 자유북한운동연합] “북한에서 오신 분들 신년회 같은 그런 모임에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또 저녁 6시 이후 밤 활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 또 대외적인 공공장소에 나가지 말 것을 우리 신변 보호하는 경찰 쪽에서 부탁했죠.”

이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18일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대남 테러를 위해 역량을 결집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이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또 과거 국방부 장관 앞으로 두 차례 협박성 소포가 전달된 사실을 고려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사이버 테러와 지하철 쇼핑몰 등 다중이용 시설과 전력, 교통 등 국가기간시설 테러도 예상 가능한 테러 유형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테러는 그동안 정부와 금융기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간헐적으로 이뤄져 왔고 정체를 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에 따라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준비태세’ 단계에서 ‘향상된 준비태세’ 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고 국가정보원도 사이버 위기 경보를 4단계인 ‘관심’에서 3단계인 ‘주의’로 높였습니다.

한편 한국 군은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급 대테러 부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존 대테러 부대 이외에 국가급 대테러 부대를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급 대테러 부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같이 국가전략 차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테러 대응 부대를 가리킵니다. 국군 화생방사령부도 예하에 국가급 대테러 부대를 운용 중입니다.

한국 군은 국가급 대테러 부대를 새로 설치하거나 지역 부대가 운용 중인 대테러 부대를 확대 편성해 국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적 차원에서도 대테러 부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테러 장비와 물자를 증강하고 훈련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한국 군은 또 사이버 테러와 대도시 다중이용시설 테러, 요인 암살 등 테러 유형별로 대응 부대의 통합조정 능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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