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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중국-러시아 대북 접근법 일축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접근법을 일축했습니다. 북한과의 평화협정보다 비핵화가 우선이고, 독자적 대북 제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두 나라의 관련 제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걸 함께 추진하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에 무게를 두는 대신 북한의 거듭된 주장을 되풀이 한 겁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평화협정에 선행돼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Denuclearization remains our top priority. We remain in close contact with the other Five-Party partners on our shared goal of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a peaceful manner.

(북한) 비핵화가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는 단호한 메시지 입니다.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진하는데 6자회담 관련국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미국의 독자 제재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반발 역시 일축했습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방적 제재 형태로 취해지는 특정 국가에 대한 모든 압력은 불법적”이라면서 “유엔 안보리가 취하는 제재만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국제적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독자적 제재나 억지 수단 역시 고려하고 있다며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hile we remain focused on securing a strong international response at the UN Security Council, as we have said, nothing is off the table as we consider our own sanctions and deterrence tools.”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과 동맹국들, 그리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단호히 맞서고 있다며, 강력한 대북 제재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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