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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루비오 지지 선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채핀에서 열린 공화당 마크 루비오(오른쪽) 대선 후보 유세에서, 니키 헤일리 주지사(왼쪽)가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채핀에서 열린 공화당 마크 루비오(오른쪽) 대선 후보 유세에서, 니키 헤일리 주지사(왼쪽)가 지지를 선언했다.

미 대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앞두고, 주지사가 공화당 마크 루비오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부지영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토요일(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공화당 예비선거가 열리는데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마르코 루비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지지율 1위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이고요. 마르코 루비오 후보와 테드 크루즈 후보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요. 루비오 후보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습니다.

[녹취: 헤일리 주지사] “Ladies and gentlemen, if we elect Marco Rubio….”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루비오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건데요. 어제(18일) 루비오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난 헤일리 주지사는 루비오 후보를 선출하면 매일매일 좋은 날이 될 것이라면서 루비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헤일리 주지사는 공화당의 떠오르는 스타로 이번 대선의 부통령 감으로 거론되는 인물인데요. 지난 1월 12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했을 때, 공화당 대표로 반박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죠.

기자) 맞습니다. 불안한 시기에는 분노의 목소리를 따라가고 싶은 유혹이 들기 마련이지만 그런 유혹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높은 담을 쌓겠다, 모든 이슬람교도들의 미국 입국을 당분간 금지해야 한다, 이런 반이민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당시 논란이 일자 헤일리 주지사는 일부 트럼프 후보를 염두에 두긴 했지만, 트럼프 후보만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어제 헤일리 주지사는 지지 후보를 밝히기에 앞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점만은 확실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헤일리 주지사와 루비오 후보는 다 같이 이민자 자녀죠?

기자) 그렇습니다. 헤일리 주지사의 부모는 인도 출신이고요. 루비오 후보의 부모는 쿠바 출신입니다. 헤일리 주지사가 어제 지지 연설에서 이민자 자녀란 점을 언급했는데요. 합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이바지한 점을 기리자고 촉구했습니다. 루비오 후보가 선출된다면 자신의 부모가 미국에 이민 온 것이 자녀를 위해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헤일리 후보와 루비오 후보는 올해 만 44살로 나이도 같습니다.

진행자) 헤일리 주지사는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일어난 흑인 교회 총격 사건과 그 이후 불거진 남부연합기 게양 문제로 전국에 얼굴을 알렸는데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후보들도 헤일리 주지사가 지지해주길 바랐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헤일리 주지사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월요일(15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동생 젭 부시 후보를 돕기 위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이 헤일리 주지사를 일부러 찾아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헤일리 주지사가 루비오 후보 손을 들어줬는데요. 부시 후보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네,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헤일리 주지사는 훌륭한 주지사라면서 자신이 만약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게 된다면 헤일리 주지사에게 맡길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한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앞서 젭 부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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