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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보리 결의 범위에서 대북 경협 계속 추진"


지난 2013년 9월 북한 라진과 러시아 하싼을 연결하는 철도 개통식이 라진항에서 열렸다. 북한 군악대원 뒤로 러시아 국기가 보인다. (자료사진)

지난 2013년 9월 북한 라진과 러시아 하싼을 연결하는 철도 개통식이 라진항에서 열렸다. 북한 군악대원 뒤로 러시아 국기가 보인다. (자료사진)

러시아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지 않는 한도 안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극동개발부 측은 `VOA'에 갈루슈카 장관이 최근 러시아 정부의 극동개발 사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대북 경협 사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의 기자회견 발언은 현재 극동개발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가 러시아와 북한이 추진하는 경제협력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먼저 두 나라가 벌이는 경협 사업의 잠재력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갈루슈카 장관]

러시아와 북한 간 경제협력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갈루슈카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과의 각종 경제협력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어긋나지 않는 한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녹취: 갈루슈카 장관]

평화를 위협하는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담은 안보리 결의를 어기지 않고, 또 지역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최근 몇 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해 왔습니다.

두 나라는 그동안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협력 정부 간 회의를 통해 에너지와 자원 개발, 사회간접자본, 교육·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의정서를 체결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초에는 전력협력협정을 체결해 전력기술 교류와 전력에너지 공급, 관련 기반시설 건설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또 연해주를 물류기지로 활성화하기 위해 북한, 한국과 함께 라진-하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하산에서 출발한 물품을 북한 라진항을 통해 한국으로 운송하는 사업으로, 현재 3차 시범운송까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쏜 뒤 라진-하산 프로젝트를 장점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이 프로젝트의 전망은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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