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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러시아 교역액 소폭 감소


지난 2014년 7월 북한-러시아 협력 사업으로 건축된 라진항 부두에서 석탄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7월 북한-러시아 협력 사업으로 건축된 라진항 부두에서 석탄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는 8천4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의 대러시아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한 해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 규모가 소폭 감소했습니다.

`VOA'가 러시아 연방관세청 자료를 집계한 결과, 2015년 두 나라 간 교역액은 약 8천4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2014년의 약 9천만 달러에 비해 7% 정도 감소한 것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줄어든 것은 북한의 대러시아 수출 감소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이 기간 북한은 러시아에 약 60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수출했습니다. 이 액수는 2014년과 비교해 38.6% 감소한 규모입니다.

수입 역시 3% 정도 감소해 대러시아 수입은 약 7천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대 러시아 수출품목 1위는 냉동어류로 약 16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2위는 의류인 남성용 정장과 재킷으로 모두 15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습니다. 그 밖에 러시아는 관악기 약 100만 달러어치를 북한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북한이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들여간 물품은 석탄이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모두 4천500만 달러어치의 석탄을 수입했습니다.

석탄은 지난해 북한의 전체 대러시아 수입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은 2014년과 비교해 200% 증가했습니다.

그밖에 원유를 제외한 석유와 역청류 제품 약 1천800만 달러어치가 북한에 팔려 러시아의 대북한 수출 순위에서 2위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러시아의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교역 규모가 줄어든 것이 북-러 교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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