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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등 17개국, 시리아 휴전 논의 진행키로


1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시리아지원그룹 회담에 참석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시리아지원그룹 회담에 참석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등 17개국으로 구성된 국제시리아지원그룹이 일주일 안으로 시리아 내전의 휴전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어제(1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회담 결과를 기자들에게 전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휴전 논의에는 수니파 무장세력(ISIL)과 같은 테러 집단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케리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17개국 대표들은 시리아 데이르 에조르와 마다야 등 정부 군의 봉쇄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이번 주부터 인도적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국제시리아지원그룹의 결정에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따를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2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라 전체를 되찾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적인 노력은 지지하지만, 이것이 테러 조직과의 싸움을 멈춰야 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다.

한편 시리아 반군 역시 서방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없는 정치적 합의를 강요당할 경우 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과 이란, 러시아 출신 해외 침략자들을 대상으로 게릴라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투쟁은 해방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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