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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태아 뇌서 지카 바이러스 다량 검출"


지난 9일 브라질 레시페 시에서 한 여성이 소두증으로 태어나 2월된 아들을 목욕시키고 있다.
지난 9일 브라질 레시페 시에서 한 여성이 소두증으로 태어나 2월된 아들을 목욕시키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특정 선천적 장애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어제 (10일) 발표한 최신호에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된 선천적 장애는 두뇌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원인일 수 있다는 슬로베니아 과학자들의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초음파 검사 결과 심각한 태아 기형 조짐이 나타나 결국 낙태 시술을 받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임산부의 사례에 집중했습니다.

이 임산부는 그 같은 기형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도 없었으며 기형의 원인으로 알려진 질병 감염도 없었다고 논문은 밝혔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의료진은 태아의 시신을 부검해 지카 바이러스의 완벽한 유전적 배열을 규명했습니다. 의료진은 또 지카 바이러스가 오직 두뇌만을 공격했으며 다른 태아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은 점에 주목했습니다.

연구진은 태아의 두뇌 조직에서 고도의 지카 바이러스 RNA가 발견됐고 완벽한 지카 유전자 배열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이 같은 발견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에 기형을 일으키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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