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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지난 1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에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후보가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오늘(9일) 뉴햄프셔 주에서 다시 격돌하는데요.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에서 테드 크루즈 후보가 어느 정도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 많은 사람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 뉴스 따라잡기, 이번 주는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들을 짚어보는 특집으로 꾸며드리는데요. 오늘은 텍사스 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 후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캐나다와 텍사스에 뿌리를 둔 정치인”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의 정식 이름은 ‘라파엘 에드워드 크루즈’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에드워드를 줄여 ‘에드’ 또는 ‘테드’라고 부르는데요. 크루즈 의원도 부르기 쉬운 테드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테드 크루즈 의원은 1970년,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쿠바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기독교 복음주의 목사인데요. 지난번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에서 크루즈 의원이 승리했을 때 현장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크루즈 의원 역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유명합니다. 테드 크루즈 의원의 아버지는 10대 후반에 당시 독재정권이었던 쿠바를 탈출해 미국 텍사스로 이주했다고 하는데요.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의 아버지는 결혼 후 직장 때문에 캐나다에 3년간 머물렀는데요. 크루즈 의원은 이때 태어났습니다. 크루즈 의원이 미국으로 온 건 네 살 때고요. 성장기의 대부분을 텍사스 대도시인 휴스턴에서 보냈습니다.

“대통령 자격 논란은 왜 나오는 걸까요?”

테드 크루즈 의원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동으로 캐나다 국적을 갖게 되는 바람에 이중국적자였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2014년에 캐나다 국적을 포기했는데요. 그런데 미국의 헌법은 대통령 출마 자격을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미국에서 산 35세 이상의 미국 시민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크루즈 의원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며 대통령 출마 자격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외국에서 태어났어도 부모가 미국 시민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의원의 아버지는 캐나다에 머무는 동안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가 2005년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자가 됐고요. 아일랜드 혈통의 어머니는 미국 동부 델라웨어 주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입니다. 한편 테드 크루즈 의원의 배우자는 하이디 크루즈 씨인데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미국의 유명한 투자증권회사인 골드만 삭스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00년에 만나 이듬해 결혼을 했는데요.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 슬하에는 7살과 5살짜리 두 딸이 있습니다.

“테드 크루즈 의원의 학력과 경력”

테드 크루즈 의원은 동부의 명문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인 프린스턴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 법률대학원(Law School)을 졸업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한 후 법조계에 들어갔는데요.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당시 윌리엄 랭퀴스트 연방 대법원장의 법률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연방 대법원장을 보좌한 최초의 중남미계 법조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텍사스 주 법무차관을 지냈는데요. 역시 텍사스 주 최초의 중남미계 법무차관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이 기간에 몇몇 주요 소송에서 텍사스 주를 대표해 연방 대법원에 출석해 변론을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고요. 퇴임 후 다시 민간 법조계로 돌아가서 일하다가 2012년 텍사스 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했는데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간신히 누르고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후 11월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당히 누르고 승리합니다.

[녹취] 텍사스 주 연방상원의원 당선 발표

크루즈 의원의 당선에는 공화당의 강경 보수단체인 티파티의 막강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녹취] 크루즈 의원 오바마케어 반대 보도

2013년 의회에 입성한 테드 크루즈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 제도,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강력히 반대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특히 연방정부 폐쇄까지 불사하면서, 오바마케어 관련 조항이 들어간 새해 예산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2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설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복음주의에 기반을 둔 보수파의 떠오르는 기수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주요 정책에 대한 크루즈 의원의 입장 “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특히 강경 보수파인 크루즈 의원은 동성애나 낙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 오바마케어의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요. 세금 문제에 있어서 크루즈 의원은 기업들에 대한 세금을 현행보다 대폭 낮춰 일괄적으로 물리고 가구당 세금도 소득에 상관없이 무조건 10%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아예 국세청(IRS)까지 없애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문제의 경우, 기독교인들을 우선적으로 미국 입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요. 대외 정책에 있어 이란과의 핵무기 협상이나 쿠바와의 외교 관계 복원도 반대하는 등,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을 대부분 반대하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후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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