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경선 후보 (자료사진)

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경선 후보 (자료사진)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 즉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오는 6월까지 각 주의 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를 통해 당을 대표할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게 될 텐데요. 이번 주 뉴스 따라잡기 시간에는 미국의 대통령을 꿈꾸는 대선 후보들이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주요 대선 후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만나볼 후보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인데요. 김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녹취] 트럼프 대선 출마 선언

지난해 6월 16일, 미국의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죠. 트럼프의 대선 출마 선언에 일부에서는 부동산 재벌의 무모한 도전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사업가가 또 한 번의 유명세를 떨치려고 하는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은 계속 치솟으면서 결국 공화당 대선 주자 중 지지율 선두에 오르게 됩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존 트럼프는 1946년 6월 14일, 뉴욕 퀸스에서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인 프레드릭 트럼프는 건축가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였죠. 트럼프의 부모는 어릴 때부터 활력이 넘치고 제 멋대로였던 트럼프를 뉴욕 군사학교에 보내게 됩니다. 당시 나이 13살이었던 트럼프는 군사 학교에 잘 적응했고 절제를 배우면서 학교 육상 대표 선수에 학생 임원까지 지내게 됐죠. 1964년 군사학교를 졸업한 트럼프는 이후 포드햄 대학에서 2년을 공부한 뒤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로 편입해 경제와 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의 야망”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널드 트럼프. 하지만 그의 꿈과 야망은 아버지보다 훨씬 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학 졸업 후 3년이 지난 1971년부터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서 수익성이 높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1980년에는 파산한 호텔을 인수해 완전히 새로운 호텔로 바꿔 문을 열면서 이름을 떨치게 되죠. 그리고 1983년, 자신의 이름을 딴 트럼프 타워(Trump Tower)의 문을 열게 됩니다.

[녹취] 맨해튼 타워 준공식

트럼프 타워는 청동색의 유리로 되어 있는 68층짜리 건물로 트럼프 타워는 당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주상복합 건물이자 고급스러운 외형으로 준공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트럼프는 사업을 확장해 나가게 되는데요. 현재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회장이며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설립해 전 세계에 호텔과 고급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력, TV를 넘나들다.”

사업가로서 큰 부를 거머쥐게 된 도널드 트럼프는 뉴욕의 사교계에서도 유명인사가 됩니다. 지난 2005년에는 유고슬라비아 출신 모델이자 24살 연하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세 번째 아내로 맞았는데요. 화려한 패션모델 출신이다 보니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때까지 영부인과는 전혀 다른 영부인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죠.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부동산 업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 뛰어듭니다. 1996년 세계 최고의 미녀를 뽑는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사들여 매해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USA, 미스 틴 USA를 열었는데요. 지난 해 멕시코 이민자에 대한 비하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를 매각하고 맙니다. 트럼프는 또 2004년부터 NBC 방송의 유명 프로그램인 ‘견습생’(The Apprentice)의 공동 제작자와 진행자 역할을 해왔는데요. 멕시코 이민자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일에서도 손을 떼야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방송에서 “You're fired!” “넌 해고야!”라는 독설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트럼프 자신이 10여 년 만에 이 프로그램에서 해고된 셈이 되면서 화제가 됐었죠.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 논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그의 독설은 유세 현장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유권자의 질문에 자신의 유행어인 “You’re fired!” “오바마 대통령, 당신은 해고됐습니다!” 이렇게 답하기도 했죠.

[녹취] 트럼프 “You’re fired!”

이처럼 트럼프는 대통령은 물론이고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과격한 표현을 쏟아냅니다. 선거전 초기, 트럼프 후보는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비하하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벽을 세우겠다는 발언을 해서 히스패닉, 즉 중남미계 이민자들 사이에 큰 반발을 샀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 이후 오히려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더 올라갔죠.

[녹취] 트럼프 미국-멕시코 국경 발언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와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이슬람 극단세력이 미국 내 강력한 테러 위협으로 떠오르자 의회가 행동에 나설 때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이런 강경한 발언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기성 공화당 정치인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전통적인 공화당의 보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자 중에는 기성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들은 공화당 주류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성 공화당 정치인들로 인해 생활이 더 힘들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하지만 트럼프 후보는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또한 변화를 가져올 만한 인물로 보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표어를 내걸었는데요. 과연 트럼프 후보의 높은 지지율이 거품은 아닌지, 실제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숙이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