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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방역 강화...북한 대남전단 재산피해 이어져


정진엽 한국 보건복지부장관(가운데)이 4일 청주시 질병관리본부내 긴급상황센터를 방문, 지카 바이러스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정진엽 한국 보건복지부장관(가운데)이 4일 청주시 질병관리본부내 긴급상황센터를 방문, 지카 바이러스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한국사회의 긴장도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이 연일 관련 소식을 내놓고 있는 것 같은데, 한국에 지카바이러스가 상륙하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보지요.

기자)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대혼란을 겪었던 한국 보건당국이 국제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인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대한 설명회에 이어서 질병관리본부의 대책반가동, 그리고 오늘은 인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지카바이러스 대응 위한 관계 부처 차관회의도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한국 정부가 지카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긴급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며 위험지역에서의 수입되는 동식물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모기 일제 조사’라는 것도 시행한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지카 바이러스 전파가 흰줄숲모기를 매개로 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국제사회가 진해하고 있는 모기와의 전쟁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위험국가에서 수입되는 목재 등에 모기 유충이 남아 있을 수 있고 한국의 기온이 따뜻해 지는 5월 정도가 되면 유충이 성장해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올 봄부터 활동을 준비하고 있을 일반 모기도 최대한 억제해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예정됐던 진드기 조사를 취소하고 모기팀을 만들어 모기 전문가를 영업하는 등 모기에 대한 전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모기가 서식하는 웅덩이나 숲, 폐타이어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모기 박멸’을 위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모기 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이미 진행된 7건의 의심신고는 감염되지 않은 음성상태라는 결과가 나와 있고, 다시 검사에 들어간 6건의 의심신고에 대한 분석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말 법정전염병으로 정해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철저한 신고와 관리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위험국가에 다녀오고 몸에 열이나고 발진이 나는 환자가 있다면 즉시 신고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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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보낸 대남 전단이 한국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대남전단 뭉치에 자동차 지붕이 구멍 나고, 주택 옥상의 물탱크에 떨어져 물난리가 났습니다. 공중에서 폭발장치가 터져 넓게 뿌려져야 제대로 된 삐라 풍선일텐데, 자동차 지붕 위에도 쿵, 민가 옥상에도 쿵, 만약 사람 머리 위에 떨어진다면 목숨이 오갈 수 있는 흉기가 되고 있어 한국 사회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삐라의 주 목적이 ‘심리 동요’인데, 대남전단 내용에 대한 반응보다는 재산피해를 더 민감해 하는 것 같군요.

기자) 대남전단의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무덤덤한 편입니다. 예전에 한국전쟁 중에나 70-80년대에는 삐라를 줍는 것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북한이 보내는 대남전단은 그런 효과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 언론이나 경찰, 군당국도 삐라 내용에 대해 숨기기는커녕.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얼마나 어디까지 대남전단이 뿌려졌는지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고요. 실제 전단을 줍거나 본 사람들의 인터뷰를 전하고 있는데, 내용 자체가 유치하고, 조잡한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우습기도 한 옛날 삐라를 생각하는 추억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진행자) 대남전단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난 분들, 자동차가 부서지고, 옥상 물탱크가 파손 됐다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합니까?

기자) 경기도 파주 한 지역에 주차된 자동차 지붕이 부서진 것은 북한이 대남전단을 내려보내기 시작하고 사흘째 됐던 날인데, 소유주가 든 자동차보험으로 해결을 했다고 합니다. 천재지변의 상황이 아니고, 가해자에게 요구할 수 도 없는 상황이니 자기차량손해에 관한 보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지난 2일 새벽, 경기도 수원의 한 주택 옥상의 물탱크 파손은 신고를 받은 수원시가 시 차원에서 금전적인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결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보상은 법규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없어서 재난관리를 담당하는 국민안전처에서도 대남전단 피해 보상에 대한 이렇다 할 묘책은 내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말 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상황이었을 것 같네요. 만약에 자동차가 물탱크가 아니라면, 사람이 다쳤다면 누가 치료를 해주고, 보상을 해주어야 할 것인지 말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곳곳에서 대남 전단으로 인한 피해 소식이 전혀지면서 민폐를 끼치고 있는 대남전단을 보내는 북한당국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정도의 우스운 상황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내 집에 어떤 손해를 끼쳤다면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일인데요. 만약에 사람이 물탱크를 파손시킨 전단뭉치에 맞았다면 그 피해는 돈으로 보상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물체 낙하 실험을 하려던 초등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돌멩이를 떨어뜨려 아래에 있던 주민이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3만장의 대남 전단이 들어있던 뭉치! 무려 45kg에 시속 216km나 되는 날벼락에 국민이 피해를 입는 다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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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폭발 의심물체를 설치했던 용의자를 붙잡혔군요?

기자) 기폭장치가 연결되어 있고, 아랍어로 된 메모지도 남겨져 있어서 이슬람 무장세력과 연계된 테러 시도가 아닌가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많았었는데,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잡힌 용의자는 대학원을 졸업한 무직의 가장이었습니다. 지금도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인천공항경찰대의 1차 수사 발표에 따르면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취업이 안돼 돈 벌이가 막막한 상태로 사회에 불만을 품게 됐다는 것이 용의자가 밝힌 범행의 이유라고 합니다.

진행자) 용의자를 붙잡았고, 테러와의 연계성은 없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한데, 고학력에도 일자리가 없어 이런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용의자의 나이가 36살입니다. 음악대학원을 졸업했고, 몇 년 전 결혼을 했으며 최근 아기도 낳았다고 하는데요. 범죄와 관련된 적이 한번도 없었던 평범한 가장이 사회에 불만을 품게 되고, 온 나라를 긴장케 하는 폭발의심물체의 용의자로 잡힌 것은 정말 안타까운 상황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 동안 경찰은 아랍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용의자가 남긴 메모를 분석하고, 범행현장 주변의 CCTV 화면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같은 급의 보안경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인천공항의 보안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뭇매를 맞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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