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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최근 터키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가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했다는 건데요. 앞서 터키 공군이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한 사건으로 터키와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자 나토가 터키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죠. 나토군은 현재 터키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도 주둔하고 있는 국제 군사동맹인데요. 오늘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란 어떤 기구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녹취] 나토(NATO) 뉴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의 영공에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전투기가 떴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는 지난 2004년 가입한 발트 3국의 영공을 보호 감시하기 위해 ‘발트상공 감시임무’를 수행해오고 있는데요. 군사력이 약한 회원국의 방어를 돕는 나토,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소련의 위협에 맞서 창설됐지만 냉전 시대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쟁지역에서 여러 군사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나토(NATO)의 설립배경”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는 서방 연합국과 구소련의 냉전 체제가 성립되기 시작했고 서방 연합국은 구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연합체의 창립을 구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1949년 12개 나라가 워싱턴 DC에서 북대서양 조약에 서명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나토(NATO)가 탄생하게 됩니다.

[녹취] 해리 투르먼 대통령

당시 미국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전후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한 의지를 담아 나토를 창설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노르웨이 등 12개 나라가 군사 동맹체인 나토 창립에 동참했는데요. 현재는 28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토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데요.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NATO로 쓰지만 프랑스나 스페인 등의 경우 OTAN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특정 국적이 아닌 나토군 소속으로 참전하는 병력의 경우 NATO-OTAN이라는 식별문을 써넣기도 합니다.

“나토(NATO)의 설립목적은 뭔가요?”

나토의 목적은 회원국들의 안보와 북대서양 지역의 민주주의를 증대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치적으로 또한 군사적으로 서로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요. 우선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가치를 촉진하고 국방과 안보에 대한 협력을 장려함으로써 서로 믿을 수 있고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군사적으로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데 원칙을 두고 있는데요. 외교적인 방법이 실패했을 경우, 군사력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나토 조약 5조는 만약 회원국 중 어느 한 국가에 무장 공격이 발생하면, 이는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 공격받은 회원국을 도와준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나토(NATO) 회원국은 어떤 나라들일까요?”

12개 회원국으로 시작한 나토. 현재는 28개 나라가 가입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캐나다, 이렇게 북아메리카 2개 나라와 유럽 26개 나라입니다. 프랑스는 독립 방어 체제를 추구하며 1966년에 탈퇴했다가 2009년 회원국으로 복귀한 바 있고, 아이슬란드는 상비군을 보유하지 않은 유일한 회원국으로 해안경비대와 나토 평화유지활동을 위한 소규모 군대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부터는 나토와 대립관계에 있던 동유럽 국가들의 모임,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회원국이었던 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등도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대러시아 정책에서 중립을 고수해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현재 나토 가입을 놓고 저울질 중이고, 조지아,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우크라이나 등도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의 분쟁지역을 누비는 나토(NATO)군”

나토는 1990년대 중반부터 발칸반도를 시작으로 위기관리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유럽 외의 지역으로 임무를 확대해오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 국제안보지원군(ISAF: 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에 대한 통수권을 유엔으로부터 넘겨받았는데요. 나토가 유럽 외의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펼친 것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녹취] 전투현장

나토는 1999년 코소보를 공습해, 세르비아계 보안군이 알바니아계 시민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시킨 이후 코소보 평화유지군 작전을 통솔했습니다. 또 2004년 12월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화유지군을 이끈 뒤 지휘권을 유럽연합군에 넘긴 바 있습니다.

[녹취] 9.11테러 사건

2001년 9월 11일 테러단체 알카에다에 의한 대규모 테러 사태, 바로 9.11테러가 미국 본토에서 발생합니다. 9.11 테러가 발생하자 나토는 회원국인 미국을 위해 나토 조약 5조를 발동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후 나토의 활동은 국제 대테러작전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죠. 그리고 2004년엔 이라크 안보군 훈련 지원을 위해 이라크에서 훈련 임무를 수행했고 2005년에는 아프리카연합(AU)이 이끄는 수단 다르푸르 평화유지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한때 아프간 주둔 병력을 대부분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아프간의 치안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지난해 아프간 주둔 연장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나토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내전, 터키와 러시아의 갈등 상황 등에도 개입해 러시아의 무력사용을 견제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로 상당수 회원국이 국방비를 감축하면서 예전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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