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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주 의회, 납북 푸에블로호 송환 결의안 채택


지난 1968년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 호. 현재 북한은 푸에블로 호를 관광명소로 사용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968년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 호. 현재 북한은 푸에블로 호를 관광명소로 사용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968년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첩보함 푸에블로 호의 미국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콜로라도 주 의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 의회가 지난 1968년 원산 앞바다에서 북한 군에 의해 나포된 미 해군 소속 푸에블로 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콜로라도 하원에서 푸에블로 송환 결의안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콜로라도 하원에서 푸에블로 송환 결의안을 처리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 상원과 하원은 지난 1일과 지난달 29일 표결을 통해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하원에서의 표결에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참석해 결의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해병으로 2003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리로이 가르시아 상원의원은 “푸에블로 호는 현재 외국 정부에 억류돼 있는 유일한 미군 선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가르시아 의원] "regardless if you served in army airforce coast guard navy or the marine corp.."

가르시아 의원은 “육군과 공군, 해안경비대, 해군, 해병대 모두를 통틀어 미군은 전쟁터에서 누구도 뒤에 남겨두지 않고 모두 데려온다고 배운다”며 “푸에블로 호 송환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리 크라우더 상원의원은 푸에블로 호 나포 당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승무원 82 명 중 생존자의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앨빈 플러커 씨가 억류 당시 고문의 영향으로 여전히 동상과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라우더 의원은 푸에블로 호 송환 뿐아니라 당시 억류됐던 병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에스가 의원] "North Korea has held onto this warship since 1968 and we will continue to plead with our pride and tradition to bring this ship named after the home of heroes back to the US."

다네야 에스가 하원의원은 푸에블로 호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자존심과 전통을 걸고 송환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의안은 푸에블로 호가 나포된 1월 23일을 매년 ‘푸에블로 호의 날’로 기념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푸에블로 호가 지난 1944년 육군 화물선으로 처음 취항했지만 1966년 해군 함정으로 재취항하면서 콜로라도 주 푸에블로 시의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북한 정부가 푸에블로 호를 미국 국민의 품에 돌려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또 콜로라도 주민들이 48년 전 일어난 사건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따라서 ‘푸에블로 호의 날’을 지정해 승무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린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 주지사, 오린 해치 연방 상원 임시의장,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전달됐습니다.

푸에블로 호는 1968년 1월23일 원산 앞바다에서 정찰활동 중 북한 군에 의해 나포됐으며, 승무원 83 명 가운데 1 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82 명은 11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됐습니다.

북한은 푸에블로 호를 대동강 변에 전시하다 2013년부터 보통강 변으로 옮겨 전시하면서 미국에 맞서 싸워 승리한 전리품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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