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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의심물체 용의자 오리무중...한국 쌀 30톤, 첫 중국 수출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화장실에서 폭발성 의심 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봉쇄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화장실에서 폭발성 의심 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봉쇄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한국사회가 주목하고 있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인천공항에 있는 한 남자 화장실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된 것이 지난 29일인데, 용의자를 찾는 일이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화장실 변기 뒤 물통 위에 놓인 채로 발견된 의심물체는 종이상자에 부탄가스와 라이터용가스 생수병과 전선, 건전지 등을 연결해 놓은 상태였는데요. 함께 발견된 종이에 ‘이것이 너에게 해당하는 마지막 경고다. 알라가 벌을 내릴 것이다’라는 아랍어가 적혀 있어서 한국사회를 놀라게 했습니다.

진행자) 이슬람 무장단체인 ISIL의 테러위협이 동남아시아지역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도 긴장할 수 밖에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어느 공항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한국말이 녹음된 협박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었는데, 하루에도 수만명이 오가는 인천공항에서 폭발의심물체가 발견돼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용의자를 찾는 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화장실 인근의 CCTV 화질이 낮아서 인물에 대한 명확한 식별이 불가능하고 폭발의심 물체와 주위에서 채취한 지문 분석에도 별다른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프린트된 아랍어 메모에 대한 정말 감정도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요. 아랍어가 유창한 사람인지, 모방범죄인지, 위급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관련 수사는 며칠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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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쌀 소식이군요. 한국 쌀 30톤을 실은 화물선이 내일 상해로 출발한다구요?

기자) 내일 전라북도 군산항을 출발한 화물선이 4일 중국 상해에 도착하고 2월 중순부터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게 됩니다. 한국이 지난 2009년부터 두드려 왔던 13억 중국 인의 밥상이 열리는 것인데요. 수출하는 쌀 선적이 시작된 지난 29일, 전라북도 군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는 농림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전북 군산, 충남 서천, 강원도 철원군 등 쌀을 수출하는 지역의 중국시장 수출을 기념하는 ‘대중국 쌀 수출식’ 행사를 열었습니다.

기자) 한국 쌀이 곧 중국인들의 밥상 위에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었는데 드디어 실행이 됐군요?

진행자) 전국 6개 지역에서 생산된 쌀입니다. 내일 출발하는1차 물량은 30톤이구요. 각 지역마다 2kg, 5kg, 10kg 단위의 포장된 쌀을 상장처럼 가슴 앞에 세우고 일렬로 찍어놓은 기념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농림식품부 장관은 중국으로의 쌀 수출이 한국의 쌀 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일본은 협상에서 수출까지 5년이 걸렸고, 미국은 9년째 진행중이라는 만리장성 같은 중국측의 검역실사를 한국이 150일만에 통과했다는 것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요구해왔던 한국쌀의 중국 시장 진출, 그동안 소극적으로 한국을 애 태웠던 중국 당국이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협의로 적극적인 대응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11월 전격 실사로 6개 업체를 선정했고, 드디어 내일 한국 쌀이 중국으로 향하게 된 것입니다.

진행자) 중국시장으로 나가는 한국 쌀. 얼마나 수출됩니까?

기자) 내일 출발하는 30톤을 시작으로 3월 중순에는 70톤, 올해 안으로 총 2천 톤이 중국 시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로 대형할인상점으로 중국에 상해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롯데마트 70여곳과 중국의 최대 온라인 상점인 알리바바가 판매처가 되는데요. 2kg, 5kg, 10kg 단위로 된 쌀 포장에 태극마크와 ‘한국산 대미’ 라고 크게 쓰여져 있고, ‘한 눈에 반한 쌀’ ‘니나노’ ‘서래야’ ‘임금님표 이천쌀’ 등등 각 지역의 쌀 브랜드명이 한자, 한글. 영어로 쓰여져 있습니다.

진행자) 쌀 소비가 줄어 남아도는 쌀을 걱정하던 한국의 걱정이 조금 덜어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쌀은 일본이나 미국, 호주, 유럽연합에도 수출이 되고 있지만 쌀을 주식으로 하는 13억 인구를 가진 최대쌀시장으로의 한국 쌀 수출은 특별한 의미를 갖게 하는데요. 얼마에 팔리느냐 하는 부분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강원도 철원 오대쌀은 한국에서도 고품질의 일반미로 분류가 되는데 1kg 2800원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값 그대로 책정이 되었고, 고품질의 특화쌀인 경우 한국 국내 쌀의 2.5배 정도, 중국 현지 쌀값의 3배~5배 정도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찰기가 없는 안남미가 많이 먹는 중국사람들이 찰기가 특징인 한국산 밥 맛을 좋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드라마와 음악 등 대중문화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바꿔놓을지, 지금 한국은 중국인들의 밥맛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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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펄펄 끓었다는 소식인데요. ‘사랑의 온도탑’이 무엇인지, ‘펄펄 끓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 하겠군요?

기자) ‘사랑의 온도탑’은 연말연시에 이웃을 위해 기부한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성금을 모으고 있는 ‘사회공동모금회’가 전국 주요 광장에 세워 놓고 있는 온도계 모양의 대형 탑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 부산 부산역 광장이 온도탑이 서 있는 곳이구요. 목표하는 금액을 물이 끓는 100도에 맞춰두고 1월 31일까지 성금을 기부 받는데, 온도계의 수은주로 목표한 만큼 성금이 모여졌는지, 얼마가 더 모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었다’는 것은 목표치를 넘는 기부액이 모였다는 것이군요? 얼마나 됩니까?

기자) 목표액은 3천430억원이었는데, 온도탑 폐막식이 열린오늘 공개된 이웃돕기 모금액은 3천446억원(2억8661억 달러)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23일 시작돼 어제 1월 31일까지가 모금기간이었구요. 개인들의 작은 기부에서부터 큰 돈을 쾌척하는 기업들의 성금, 물품 기부로 올 겨울 사랑의 온도탑은 100.5도 가리키며 마무리됐습니다. 사실 경기가 좋지 않아 100도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목표치를 넘겨 올 겨울에도 한국사람들의 이웃사랑 마음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 행사가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문화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모금행사가 있었고, 방송국에서도 모금 행사를 열어 길게 줄은 선 기부자들과 기부의 의미를 나누기도 했던 모습이 기억 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2000년 이전에는 학교나 기업, 지역사회 따로따로 성금을 모아 적십자사에 기부하거나 방송국을 통해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었는데요. 1998년 한국에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한국 사람들의 기부금을 한 곳으로 모아 다양한 복지사업을 시행하는 창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는 곳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의 동전 기부에서부터 돼지저금통 통째 기부, 직장인들의 십시일반 기부 등 전국 각지에서 사회운동처럼 일었던 것이 연말연시 이웃 돕기 성금이었는데요. 2000년부터 ‘사랑의 온도탑’을 주요 광장에 설치하면서 홍보도 하고 기부도 독려하는 문화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진행자)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못 채웠던 적도 있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온도탑의 목표액은 한해 전의 모금액보다 올려잡는 것이 보통인데요.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던 첫해인 2000년에 396억원에 못 미쳐 92.7도, 2010년 2천112억원 목표액에 5.8도 정도가 모자랐었구요. 올해도 불경기의 탓인지 힘겹게 100.5도의 턱걸이 목표액을 달성했지만 한국사람들의 이웃사랑 마음이 식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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