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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 사용률 세계 최하위...휴대전화 이용은 늘어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인터넷 이용률이 전세계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휴대전화 이용률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인터넷 이용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 마케팅업체인 `위아소셜'이 27일 발표한 ‘2016 디지털 접속 (Digital in 2016)’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인터넷 이용자는 약 7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0.03%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조사대상 214개 나라 중 21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세계 평균 인터넷 접속 인구비율인 46%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특히 북한 다음으로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낮은 아프리카 니제르의 2%와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낮은 만큼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접속하는 비율에서도 전세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위아소셜은 북한의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접속하는 인구를 6천800 명,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즉,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사회연결망 사용자를 4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휴대전화 이용자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숫자는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약 331만명으로, 지난 2014년 1월 같은 조사에서 드러난 170만 명보다 2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의 280만 명보다도 약 18%가 늘어나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는 매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이 체신성과 합작해 설립한 ‘고려링크’를 통해 평양 등 주요 도시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접속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98%를 기록한 아이슬란드였으며, 버뮤다와 노르웨이,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휴대전화 부문에선 전체 인구를 뛰어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싱가포르와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조사됐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접속하는 비율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3시간 4분을 인터넷 접속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위아소셜은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전세계 11개 도시에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전세계 인터넷과 사회연결망 서비스 접속 동향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인터넷 접속 자료와 휴대전화 회사, 페이스북 등 사회연결망 서비스 회사들의 가입자료 등을 분석해 작성됐다고 위아소셜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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