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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금, 대북 결핵 퇴치 사업 최상 평가


결핵 환자의 X-레이 사진. (자료사진)

결핵 환자의 X-레이 사진. (자료사진)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등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주요 8개국 G8이 설립한 국제기구가 북한에서 진행된 결핵 퇴치 사업에 대해 최상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이 지난해 북한에서 진행된 결핵 퇴치 사업을 최고 등급인 ‘A1’으로 평가했습니다.

세계기금 대변인실은 2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해 초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된 결핵 퇴치 사업이 내용과 재정지출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결핵 퇴치 사업을 ‘A2’ 등급으로 평가했던 것에 비해 한 단계 상향조정한 것입니다.

‘A1’ 등급은 세계기금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질병 퇴치 사업을 평가하는 총 5등급 (A1, A2, B1, B2, C)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으로, ‘목표와 기대를 뛰어 넘는 성과’를 낸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기금은 특히 이 기간 중 2만 6천669명의 신규 도말양성 결핵환자가 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이 가운데 90.3%가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결핵약이 100% 보급됐고, 결핵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도 제대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세계기금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12월 말까지 총 5천300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에서 결핵 퇴치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북한 현지에서의 실제 사업 이행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맡고 있으며, 양성반응 환자들을 진단 치료하고 현미경과 시약, 치료약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활동입니다.

세계기금은 또 지난해 북한 전역의 결핵 실태조사를 위해 9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니세프의 기술 지원 아래 처음 시작한 이 조사는 오는 3월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세계기금은 이 조사를 통해 북한 내 결핵환자 규모와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발표한 ‘2015 세계 결핵 보고서’에서 2014년 북한 내 결핵환자를 11만여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2014년 북한에서 3천800여 명이 추가로 다제내성 결핵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기존의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약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만성결핵을 말합니다.

세계기금 대변인실은 2018년 6월까지 추가로 2천840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에서 결핵 퇴치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기금은 지난 2002년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등 질병 근절을 위해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8개국 G8이 주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한국 등 전세계 54개국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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