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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미 조지타운대서 북한 여성 인권 실태 강연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학 내 북한인권 모임인 ‘북한 내 진실과 인권: THiNK’ 주최로 지난 14일 북한 여성의 인권 상황 증언을 듣는 행사가 열렸다.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학 내 북한인권 모임인 ‘북한 내 진실과 인권: THiNK’ 주최로 지난 14일 북한 여성의 인권 상황 증언을 듣는 행사가 열렸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 입니다.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학교에서 북한 여성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 내 탈북자 대안학교 대표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탈북 청소년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의 조지타운대학 내 북한인권 모임인 ‘북한 내 진실과 인권: THiNK’ 가 최근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증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민간단체인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와 ‘뉴코리아여성연합’ 이소연 대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 임창호 교장이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THiNK와 한국에 본부를 둔 북한 정치범 수용소 피해자가족협회 ‘노체인’ 북미 지부, 뉴욕의 인권단체인 인권포럼 HRF이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이날 탈북자 출신인 뉴코리아여성연합 이소연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함께 한국 내 탈북자의 80%를 차지하는 여성들이 한국에 입국하기까지 겪는 일들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소연 대표] “두만강을 건너와서 경험하는 것이 처음에 인신매매입니다. 조선족 브로커들이 북한 여성을 하나의 물건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매 사람당 값이 매겨집니다. 키가 크고 나이 어리고 이쁜 여성은 얼마, 나이 많은 아줌마는 얼마,. 중국에 장가 못간 사람에게, 산골 등지로 팔려갑니다.”
그러나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오히려 부러워하는 탈북 여성이 있다며, 바로 중국에서 성 노예로 팔려가는 여성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성 노예로 팔린 경험이 있는 탈북 여성들은 손발톱이 빠지는 등 정신적 육체적 상처 때문에 결혼도 거부하는 등 힘든 정착 과정을 겪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 때문에 탈출 기회가 주어져도 빠져나오기가 어렵다고 이소연 대표는 전했습니다.

[녹취: 이소연 대표] "지난 8월에 제가 들어갔는데, 아이가 있어서 대한민국에 못 들어 가겠다고 합니다. 잡혀 들어갈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도 모성애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성애를 봤습니다.”

이 대표는 탈북 여성들 가운데 적게는 두세 번, 많게는 12번까지 강제북송 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인권은 그나마 북한인권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대변하기도 하지만 빈번한 성폭행 등으로 인권을 짓밟힌 채 살아가는 북한 내 여성들의 인권은 누가 대변해줄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 역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탈북해 북송 과정을 거쳤었다며, 북한 여성들의 인권은 김정은 정권이 사라져야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지타운대 북한인권 모임인 THiNK의 사라 맥 대표는 이소연 대표처럼 여성이 가족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북한 땅이 여성들에게는 인권 침해 현장이라고 `VOA’에 말했습니다.

[녹취: 사라 맥 대표] “It’s kind of glossed over that women are the ones who are mainly participating..”

사라 맥 대표는 북한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앞으로 더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연 대표는 탈북자로서 미국 대학생들의 북한인권 활동이 매우 의미 있게 생각된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소연 대표] “ 이제는 미국이 주체가 돼서 북한의 김정은을 형사재판에 세우고 북한 여성의 인권을 같이 투쟁해 주자는 것을 이해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르짖음은 나중에 생길 인권 상황을 고발하는 것인데, 좀 더 많은 귀를 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북한 정권의 주민통제에 대해 강연한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북한의 김정은은 사람을 다룰 줄 아는 독재자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장성택 처형 후 장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로 끌고 가는 공포정치와, 지금은 배급이 끊겼지만 당에 충성하는 정도에 따라 식량배급을 달리하는 등으로 통치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특히 북한 정권의 가장 극심한 인권 침해는 무엇보다 개개인이 마음대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세뇌교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흥광대표] “의식의 조작이라는 것은 전례없는 악행입니다. 신문2면을 하루 만에 외워야 해요. 그 내용이 아직도 머릿 속에 있어요. 10대 원칙이 있는데 이 법에 따라 생각해야 하거든요. 아직도 그 내용이 지워지지 않아요. 머릿속에 쓰레기를 지우고 싶은데 지워지지가 않네요.”

한국 내 탈북자들, 특히 청소년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탈북자대안학교 장대현학교의 임창호 교장은 탈북 청소년들이야말로 미래의 한반도 통일을 위한 일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노체인의 헨리 송 북미주 대표는 다음달로 유엔의 북한인권 보고서COI 가 발표된 지 2년이 된다며, 다양한 북한인권 행사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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