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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푸틴 대통령 승인 가능성"


암살된 반체제 인사 알렉산더 리트비넨코의 미망인 마리나 리트비넨코 씨(오른쪽)가 21일 영국 런던에서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암살된 반체제 인사 알렉산더 리트비넨코의 미망인 마리나 리트비넨코 씨(오른쪽)가 21일 영국 런던에서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 알렉산더 리트비넨코의 암살을 직접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수사기관의 최고위급 인사가 밝혔습니다. 전직 러시아 첩보기관 출신인 리트비넨코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뒤 영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6년에 독살됐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이끄는 로버트 오웬 씨는 장기간에 걸친 조사 결과 러시아 정부가 리트비넨코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리트비넨코는 지난 2006년 11월 초 영국 런던에 있는 한 호텔에서 러시아 첩보원 2명을 만나고 23일 뒤에 사망했습니다. 당시 부검 결과 리트비넨코는 음료에 들어간 방사성 물질에 독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트비넨코의 미망인은 지난 9년 동안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 미망인은 영국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기자들에게 수사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해 범죄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점과 수사 결과가 영국과 러시아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 점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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