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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꽁꽁, 올 겨울 첫 결빙...성남시 연410달러 청년배당 지급 논란


21일 경기도 고양시 인근 한강에서 물고기가 동사해 강물과 함께 얼어 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인근 한강에서 물고기가 동사해 강물과 함께 얼어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요즘 한국사람들 추위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강 물이 언다는 것은 서울에 제일 센 추위가 찾아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서울시민들이 한파에 꽁꽁 싸매고 다녔더니 한강도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고, 서울의 낮 기온도 영하 3도까지 올라가 추위가 조금 누그러 든 것 같지만 며칠째 이어진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는 서울사람들에게 대형 냉동고 속에 살고 있는 기분을 주고 있는데요. 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大寒)인 오늘 올 겨울 들어 한강에 첫 얼음이 관측돼 추위를 더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한강 얼음이 하룻밤 사이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 텐데, ‘한강에 얼음 얼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는 기준이 있나 보군요?

기자) 1906년부터 110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강 얼음 관측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첫 눈도 특별한 지역에서 관측이 되어야 첫눈으로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강의 결빙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부근에 얼음이 얼어야 한다는데요. 한강대교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 한강 상류 쪽으로 남북 간 띠 모양지점이 얼었는지 여부가 결빙을 확인하는 기준이 됩니다.

진행자) ‘한강다리 중에서도 한강대교 부근이 얼어야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겠군요?

기자) 한강대교는 조선말기 노량진나루 지역입니다. 한강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을 텐데, 그 노량진나루에 얼음이 언 것을 보고 한강에 얼음이 얼었다 라고 공식 확인을 해 온 전통을 지금도 따르고 있는 겁니다. 2016년 1월 21일의 한강 첫얼음은 평년에 비해서는 8일, 지난해에 비해서는 17일이나 늦은 것입니다.

진행자) 1960~70년대에는 한강에서 썰매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고 했었는데, 지금은 불가능하지요?

기자) 요즘은 한강에서 썰매, 스케이트 못 탑니다.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려면 얼음이 적어도 20cm~40cm 두께로 얼어야 하는데 서울이 예전만큼 춥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두꺼운 얼음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구요. 한강이 꽁꽁 얼기 전에 얼음을 깨며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또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진행자) 한강 얼음을 깨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기자) 119 특수구조단 소속의 수난구조대원들입니다. 한강에서 사고가 났을 때 4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구조대가 출동하는 길목의 얼음을 모두 깨어 놓고 있습니다. 한강에 쇄빙선이 없기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얼음 깨기를 한다고 하구요. 얼음이 언 곳에서 인명사고가 났을 때에는 썰매 등을 이용해 구조하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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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청년들에게 ‘청년배당’이라는 것을 주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구요? ‘청년배당’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어제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년 복지 제도입니다.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살 청년이면 누구나 연간 50만원($410)을 주는 겁니다. 1분기에 12만5천원씩 성남지역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인데 시행 첫날인 어제 5000명의 성남 청년들이 청년배당을 받아갔습니다.

진행자) 성남시에 사는 청년들이라면 무조건 다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살 이상의 청년이면취업여부나 소득, 재산 수준과 상관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취업과 진로를 위한 활동에 쓰라고 지원하는 돈인데요. ‘청년배당’이라는 의미처럼 나누어 주어야 할 것을 나누는 것이라는 성남시의 설명입니다. 성남시에서는 ‘청년배당’ 외에도 성남시민인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로 15만원을 지원하고, 부모 중의 한 사람이라도 성남시에 거주하고 있다면 산모의 산후조리금으로 25만원을 지급하는 ‘3대 무상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논란이 많습니다.

진행자) 어떤 논란입니까?

기자)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지금 한국의 많은 지역에서 3~5세 유아에 대한 무상보육비 예산편성 문제로 ‘보육대란’을 걱정하고 있는데 소득이나 형편에 관계없이 청년 누구나에게 돈을 지원한다는 무상복지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필요한 곳에 집중하는 지원이 더 낫지 않겠느냐’ ‘퍼주기식’이다 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구요. 특히 경기도와 정부가 성남시의 무상복지정책을 대법원에 제소한 상태여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진행자) 법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이군요?

기자) 국민에 대한 복지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중앙정부가 지역단체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복지정책이 중복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복지정책을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것은 사회보장기본법 위반이라는 입장이고, 성남시는 지역자치시대에 자치를 제한하는 월권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는 건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성남시와 유사한 단독 복지정책을 준비하고 있고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19~2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수당’ 지급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한 달에 50만원씩 청년들의 진로취업활동비로 지급하려는 복지정책도 중앙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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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들어보지요.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베이징에서 대형공연을 열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올해 중국 손님을 800만명 유치하겠다는 것이 한국 기업들의 목표인데, 이를 위해서 한국정부가 지원에 나선 것입니다. 올해 2016년은 한-중 양국 정부가 정한 한국 관광의 해이구요. 어제 밤 베이징 21세기극장에서 ‘2016한국관광의 해’를 알리는 대규모 공연이 열렸고, 양국의 고위관료들과 여행업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 대중문화 무대로 이어진 공연에는 특히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류스타들의 대거 출연했는데요. 기업과 정부, 문화업계가 한데 힘을 모은 ‘유커 모시기’ 총력전을 펼쳐졌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커’라고 하지요. 자, ‘유커 모시기 총력전’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중국인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비자 발급의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은 1년 동안 비자 없이 한국 입국할 수 있고요. 2월부터는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6개의 항공노선이 신설됩니다. 또 청주공항과 강원도 양양공항에도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가 뜨고 내릴 예정인데 서울과 부산, 제주 등 대도시 중심이 아닌 색다른 한국을 즐길 수 있는 내륙관광 상품을 위한 창구를 여는 겁니다. 또 초대형여객선을 이용하는 크루즈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전용부두 확충하고, 백제신라 문화유적지 탐방과 고택이나 음식 등 전통문화체험 상품을 키우는데 국비 1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안으로 중국인관광객 800만에게 매력적인 한국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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