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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 "김정은 어리석어...중국, 북한 통제 못해"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자료사진)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자료사진)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험하면서도 어리석은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핵 개발에 매진하면서 이란 등에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며 중국도 북한을 통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멍청이로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게이츠 전 장관] “My worry about Kim Jong Un is not only that he is dangerous but that he is stupid.”

게이츠 전 장관은 20일 미 외교협회 (CFR) 초청 간담회에서 김 제1위원장이 위험할 뿐아니라 어리석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도발의 배후에 김 제1위원장이 있고, 이는 군부에 강력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북한을 통제하지 못하는 현실이 어려움을 안겨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김 제1위원장의 핵 개발 의지를 무엇보다 위험한 행동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게이츠 전 장관] “This guy is developing a road-mobile ICMB. He wants to develop a hydrogen weapon-I think-my guess is he doesn’t have one yet.”

김 제1위원장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고 수소폭탄 개발을 원하고 있는데, 다만 수소폭탄은 아직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는 진단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이 같은 핵 개발이 이란 등에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게이츠 전 장관] “I think the problem we face with regimes like Iran is that they see how easily Saddam was overthrown because he didn’t have nuclear weapons…”

핵를 보유하지 않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과 리비아의 가다피 정권이 쉽게 무너진 데 반해, 6개 정도의 매우 조악한 형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은 미국에 의해 상당히 신중히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겁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고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은 성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 모든 상황이 처방전 없는 진단처럼 지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지난 2006년 12월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에 임명돼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 6월까지 국방부를 이끌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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