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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20년 간 소아마비 발생 보고 없어'


북한 평양의 유치원 아이들. (자료사진)

북한 평양의 유치원 아이들. (자료사진)

북한에서 지난 20년 간 소아마비 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발표 내용을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5년 간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011년 이후 이 지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전세계에서 소아마비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세계보건기구는 지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을 포함한 방글라데시와 부탄, 인도, 인도네시아, 몰디브,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태국, 동티모르 등 11개 나라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인도 서벵갈 주에서 마지막으로 소아마비 발병이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발병 사례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14년 3월 이 지역을 소아마비 박멸 지역으로 선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3년 간 소아마비 발생 사례가 없을 경우 박멸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 2000년 소아마비 박멸이 선언됐습니다.

북한의 경우 지난 20 년 간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샤밀라 샤마 대변인은 2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에서는 지난1996년 마지막으로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소아마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이 소아마비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방약을 지원하는 등 여러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샤마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 당국도 소아마비 예방을 위해 지난 5년 간 주민 99%에게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약을 제공했으며, 소아마비 감시체제와 바이러스 유입 시 대응 체계도 잘 마련된 상황이라고 샤마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샤마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4월 유엔으로부터 처음으로 ‘불활성 소아마비 예방약’을 지원받아 주민들에게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이 ‘소아마비 근절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며, 오는 4월부터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경구용 백신을 중단하고 소아마비 백신 접종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2016년 현재 아프리카 등지에서 여전히 소아마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박멸을 위해서는 각국이 감시와 예방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아마비는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급성전염병으로, 감염되면 발열과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며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게 됩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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